해커스 텝스 기출 보카 (TEPS VOCA) - 주제별 연상 암기로 TEPS 단어 30일 완성! / 방대한 양의 텝스 빈출 어휘 + 텝스 전 영역의 출제 포인트 + 목표 점수별 완성단어 수록 (단어 & 예문 MP3 무료 다운로드)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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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을 2000년쯤에 봤던가..한 동안 영어 단어책을 따로 본 적은 없다. 최근에 영어 소설 등을 읽으면서 따로 단어들을 챙겨보려고 했으나 책 읽는 도중에 흐름이 끊어지니 따로 단어만을 챙겨보는 게 편한 일은 아니었다. 영어 단어들을 따로 챙겨 봐야지 하면서 아이 책장만 건네다 본다. 중학생 아이 위해서 수능이나 내신 위주의 입시 단어 책들을 기웃거려 보지만 어른의 자존심이 발목을 잡는다.


텝스의 유형은 잘 모르나 수험 영어에 있어서 기출 단어는 공히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해커스 뉴 텝스 기출 보카를 손에 든다. 그리고 공부 모드로 직행했다. ^^여전히 영어 단어는 써 가면서 정리해야 하는 옛 공부 학습 유형과다. 그것도 나만의 영어 단어 정리장이란 이름표를 챙겨야 한다. 오랫만에 공부 삘좀 타는데 싶다.^^


이 책의 미덕은 분야별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어원 접근 단어 책도 좋긴 한데.. 한 분야에 담길 만한 유관한 단어들로 묶어서 학습하니 여기저기서 한 번쯤 봤을 단어들이 공통의 둘레 안으로 모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각 단어에 대한 텝스 만점 공략을 위한 기출 포인트까지 잡아줘서 좋다.

더군다나 목표점수에 맞게 단어 목록들을 따로 실어놓아서 한 권 갖고도 충분히 단어 학습을 알차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참에 텝스를 봐 볼까하는 치기어린 욕심까지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첫 장부터 시작해도 되나 관심있는 분야부터 시작하거나 분야별로 구성되어 있는 장점에 맞춰 좋아하는 분야- 꺼려지는 분야 번갈아서 봐도 좋을 듯 하여 학습 일정을 호-불호 분야 교차로 잡았다. 그중 심리학 분야부터 시작했는데 구성을 살짝 보면 다음과 같다. 영어 하는 재미교포 컨셉의 일기문으로 관련 어휘의 느낌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기출 분야 어휘의 상세 설명으로 이어진다. 





다음에는 목표 점수(350점, 450점, 500점)에 맞게 단어 목록들로 채워져 있어서 본인 실력에 맞게 난이도를 조정해서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HackersTeps.com 에서나 어플로 문제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 한 권 값으로 여러 효과를 내는 일타다피 효과의 책이다. 학습서이긴 하나 분야별로 묶어져 있고 내 독서 취향이 소설류이긴 하나 평소 영어 책 읽기의 기본 단어 바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참에 텝스 시험 신청 하고 실력 확인좀 해볼까 하는 호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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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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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자의 편안한 심리적 거리는 어디까지일까? 문요한 정신과의는 경계라는 우리말을 놔두고 영어 그대로 차용하여 사람 사이의 건강한 거리를 명명하는 바운더리 개념(심리학적 살갗)에 따라서 우리네 관계에 경보음을 울릴 수 있는 유형을 네 가지로 정리한다.


내가 어느 한 유형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맺고 있는 여러 관계 속에서 이 네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내 부모와의 사이에서는 순응형일 수 있고, 나와 아랫 사람들과는 지배형을 보일 수도 있다. 내가 맺고 있는 사회적 여러 관계 속에서 나는 지킬도 하이드도, 또 다른 그 누가 될 수도 있다. 이 널뛰기하는 각종 유형을 정리해서 건강한 바운더리를 설정하게끔 돕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책 초반에 덜 건강한 바운더리가 먼저 나와서..역시 사람은 변하기 힘든가 생각이 들 정도로 체념이 들었다. 더불어 작가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기도 하며 내 제안을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는 뜸 들이기도 있어서 재밌는 독서가 되었다.


역시나 나에 집중하기! 나의 역사와 내 가족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잘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운더리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며 자신의 오티움(영혼을 기쁘게 하는 능동적인 여가라는 뜻의 라틴어)을 찾는 시간을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관계의 조건으로 제시된 관계조절력, 상호존중감,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갈등회복력, 솔직한 자기표현이란 다섯 가지 덕목중 눈길을 잡은 것은 갈등회복력이다. 이 회복력..어디서 많이 들은?! ^^ 성공하는 이들이 가진 중요 덕목중 하나인 회복탄력성을 연상시킨다. 누구나 갈등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싶다. 하지만 갈등이 일어났다면 이후 어떻게 그 상황을 읽고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필요하다. 책 곳곳에 좋은 지침들이 많지만 갈등회복력에 대한 부분이 큰 공감을 일으킨다.



어른을 위한 심리학 책이기도 양육과 교육에 있는 분들도 꼭 일독을 권한다. 건강하지 못한 바운더리의 출발은 이미 우리 DNA가 취약하게 설정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유아기 애착과 밀접하게 닿아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애착에 대한 부분을 지면상 다 쓸 수 없는 점을 밝혔듯이 나중에 육아 관련 심리서로도 만나길 독자로 기대해 본다. 사족으로 책 편집상 (좋을 수도 있으나) 불편한 점은 보라색 물결 밑줄이 자상하게 중요한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읽기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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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콘서트 (개정증보판) - 우리가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천문학 이야기
이광식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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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줍은 고백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천문학 전공하는 남친을 사귀어 볼걸 ..하는 후회감이 밀려 오네요.^^ 제가 소시적에 건방져서 공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겉으론 전혀~ 안그랬지만 속으로 조금 안하무인했었죠. 인문사회학적 배경 여하에 따라 상대방을 높이 보는 요상한 잣대를 갖고 있었죠. 그런데..천문학 콘서트를 읽으면서 왜 천문학 전공자 곁에 기웃대지 않았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며 책에 빠졌답니다. ㅎㅎ

여전히 수식은 어렵지만 그래도 이해해 가며 신화적인 별자리를 논하던 고대에서부터 지식의 격변기인 르네상스를 거치며 천동설의 세상이 지동설로 바뀌는 과정에 흠뻑 빠져들게 되네요. 그리고 천문학자의 꾸준한 열정에 의해 새로운 관찰, 발견이 나올 때마다 그 천문학자가 보여준 아름다운 수식외에도 새로운 발견으로 느꼈던 인간과 우주에 대한 통찰이 담긴 소회를 보면서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대학 졸업이후 아이들에게 넌픽션류 읽어주는 게 다인 제 과학 관련 독서 이력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과학 책 도전은 쉽지 않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문학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그 별을 모른다는 게 부끄러워서 조금 용기내어서 천문학 콘서트의 첫 장을 펼쳤습니다

제단에 오른 제사장과 그 수하가 우르러 보던 믿음의 대상이었던 별은 열정적인 천문학자들을 만나며 우리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아주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홀로 외롭게 시대의 진리와 싸우던 이들부터 다행히 선의의 경쟁자나 동료를 만나서 주거니 받거니 설전과 경쟁을 벌여가며 천문학계의 지평을 열어가던 과학자들을 만나다 보니 천문학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 빠지게 됩니다.

열거된 많은 학자들중에서 협업의 좋은 예를 보여주던 학자들(튀코와 케플러, 갈릴레오 부녀, 허긴스 부부)의 일화를 보며 천문학 콘서트 덕에 더 궁금증이 일게 되더군요. 좋은 책을 만나면 그 책 하나로도 마음 뿌듯하게 책장을 덮지만 그 책덕에 그 분야에 대해서 더 깊게 알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면 더 멋진 책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주)이 책은 천문학사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이점 외에도 책 말미에 부록처럼 자리잡은 방대한 분량의 우주사 연표의 존재가 큰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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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 딸에게 보내는 편지
김동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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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척이나 소중한 큰 아이가 13살을 넘어서면서 낯설다. 전두엽의 재편 시기라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내 어릴 적 사춘기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서 되짚어 보기도 하지만.. 어렴풋이 ..세상과 가족에 대한 치기 어렸던 달뜬 감정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직접 겪긴 했으나 조언을 줄 만한 어른인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 차에 아버지이자 심리학자라는 두 이름표가 믿음직스럽게 다가오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을 어떻게 사춘기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1. 내가 읽고 책 속 아버지처럼!

소주제 6장에 대해서 50여가지의 구체적인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이 펼쳐진다. 나, 가족, 친구, 학교, 사회, 세상 등에 대해서 기존에 가졌던 아이의 눈을 벗고 삐딱하고 외로운 시선을 꽂는다. 여러 고민들이 나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정주행 읽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춘기 시기로 격랑을 타고 있는 걱정되는 아들, 딸 옆에서 원초적인 감정은 잠 재우고 합리적으로 아이와 소통한다. 책 속 아버지처럼 아이에게 흉내내어 본다. 나, 사춘기 아이를 이해하는 꽤 멋진 부모 아닌가?!^^  


2. 책에게 내 역할을 양보한다

열심히 읽어가며 책 속 아버지처럼 고상하게 대화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만 내 것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면..  갑작스럽게 내 대화 방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불 같은 사춘기에게 소화기 한 번 못들어보고 넘어갈 것 같으면.. 나를 변화시킨다고 고민하지 말고 아이 책상에 넌지시 놓고 나오는 방법은 어떨까. 다만 아이가 어느 정도 독서력이 있는 경우라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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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마력 - 질문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오정욱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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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잃은, 혹은 잃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질문한다. 왜 질문이 필요한지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얘기하며 불과 몇 년사이에 참으로 많은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공통된 의견으로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한정된 시간 안에 누가 더 빨리 머리 속으로 담아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 책의 핵심어인 질문에 대입해 보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답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하는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링을 봐도 공감할 터이다. 구글의 그 막강한 힘은 우리에게 한 질문을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답”을 제시하는 것에 있지 질문할 수 있는 능력에 있지 않다. 우리는 더 번뜩이고 재기발랄한 질문은 구글 창에 입력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질문이 왜 이 시대에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인식했다면 어떻게 그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가 당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정주영 현대 창업자와 국내외의 수 많은 업체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그런 획기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거나 혹은 흔들리는 사업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굳건하게 서는 과정 등을 보여준다. 그들의 공통점은 역시나 질문의 힘에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놓는다. 그들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지 지침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질문하는 능력은 우리가 좀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의 시기(연령)에 거세되는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한 거세된 질문 능력의 힘을 복원하는 방법에 이 책의 핵심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p.29)

1. 아는 것에 의존하지 않을 것. 알아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아는 걸 반대 상황을 가정하며 질문하는 것
2. 직관을 믿을 것
그리고 리더쉽 연구의 대가인 헤셀바인이 제시한 리더에게 요구되는 덕목중 하나인 “질문할 용기”는 리더가 아닌 이들에게도 필요한 생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P.114)


나에게 자문한다. 오늘 나는 무슨 질문을, 어떻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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