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수 있는 이유
기아 피플앤컬처팀 엮음 / 바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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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kia.people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버틸 수 있는 이유>


 책을 엮은 팀은 기아 피플앤컬처팀이다. 소개에 따르면 경영지원본부에서 전사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팀이다. 피플앤컬처팀에서 동료들이 기아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를 모아모아 책으로 엮어서 내놓았다.

 버틸 수 있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동료 덕분'이다. 동료의 배려, 친절 덕분에 일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이 책은 100가지 정도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간단한 글과 삽화를 넣어서 소개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니 기아의 사내 제도나 문화 등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직장인의 입장에서 바라 보니 기아의 직원들이 고생이 많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었다. 야근이 많은 것이나 에러로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여차하면 협업하는 동료까지 같이 고생하는 것 등등 직장인으로서의 비애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이전 직장에서는 저런 일이 종종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 덕분에 기아의 직원들이 버티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조직문화 평점 1위를 달성하고, 그 자부심에 책까지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기아의 임직원에게는 책을 통해 애사심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기아에 들어가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에게는 기아를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되었는지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책에서처럼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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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지음 / 일레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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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제목만 보면 한국 사람이 썼다고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장르가 궁금했는데 놀랍게도 에세이였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다룰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책을 소개하는 문구보다 더 적절한 문구가 없을 것 같다. '가족, 가난, 성욕에 관한 가장 솔직한 고백'. 작가가 겪었던 감정 특히나 아프거나 슬펐던 감정을 제목만큼이나 솔직하게 다룬 책이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숨기고 싶어할 법한 내용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 점에서 김나연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특이한 점은 에세이임에도 책 내내 분위기가 가볍지 않다. 완전 무겁거나 슬프지는 않지만 본인의 아픈 감정을 매우 덤덤하게 그려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독자는 더 무겁게 내용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독자 본인의 상황과 비교하여 공감하게 된다. 


 대단한 성공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가득한 것도 아니지만 책의 흡입력은 다른 에세이보다도 훨씬 강하다. 아마 작가 본인의 모든 것을 '발가벗어'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20, 30대 여성이라면 아마 이 책에 훨씬 많은 공감을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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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
김민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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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사선에서 국선으로>

 저자는 사선 변호사로 일하다가 국선 전담 변호사로 일했다. 사선 변호사에서 왜 국산 전담 변호사로 일하게 되었는지, 국선 전담 변호사로 일하면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책을 읽고 '국선 전담 변호사'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국선 변호사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게 되었다. 나 역시도 국선 변호사는 사실 무능한 변호사라고 생각했다. (아마 '검사외전'과 같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국선 변호사를 무능하게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국선 전담 변호사는 사선 변호사 못지 않은 고급 인력이다. 또한 국선 변호사라고 해서 피고인을 대충 변호하거나 열의가 없지도 않았다. (이 역시도 미디어의 표현 때문일 것이리라.)

 

 각 장은 크게 사건 소개-저자가 피고인을 변호하기 위해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이를 위해 법정 용어를 어떻게 생활 속 언어로 풀었는지-결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어려운 법정 용어를 최대한 지양하고 생활 속 언어로 풀어서 잘 설명하였다. 이는 국민참여재판을 10번이나 겪었던 저자가 어떻게 설명해야 법조인이 아닌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단순히 무죄, 유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변론하기 위해 어디에 초점을 맞췄고, 어떤 방향으로 재판을 준비했는지 잘 적혀있다. 그렇기에 전지적 변호사 시점임에도 내가 변호사인 것처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약 200쪽의 분량임에도 지루한 부분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200쪽의 분량이 적어서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많이 팔려서 저자가 책을 더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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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설계자들 - 당신의 지갑을 여는 42가지 심리 트리거
김경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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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출의 설계자들>


 여러분은 정말 광고나 마케팅에 흔들리지 않고 여러분의 의지만으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필요한 물건만 샀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해 숨겨진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 책이 여기 있다.

 거래 분리현상, 감성 휴라스틱 등의 마케팅 기법을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 책이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42가지의 장마다 구성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독자의 경험을 통한 흥미 유발-주제 제시-논문 및 실험을 통한 근거 제시-핵심 요약'이 그 구성이다.

 논문이나 어려운 용어를 쓰면 한도 끝도 없이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주제를 최대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래서 마케팅에 문외한인 나도 글을 술술 읽을 수 있었다. 320쪽의 분량인데도 금방 읽어서 오히려 분량이 적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건 인간이 사실은 그렇게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구매자의 그날의 컨디션, 주변 환경에 따라 구매력이 달라지고, 구매자의 의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마케팅이 유도한 구매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당신의 지갑을 노리기 위해 마케팅 요소가 우리의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셈이다.

 이 책은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도서로 추천한다. 여기에 나온 마케팅 기법은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상품에 따라 어떻게 마케팅해야 하는지도 기법에 따라 제시했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일반인 소비자 역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말해 지름신이 잘 강림하는 사람이라면, 구매 욕구 억제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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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는 거북이 등에 낙엽이 떨어질 확률
박정훈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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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

 태평양을 건너는 거북이 등에 낙엽이 떨어질 확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본 적도 없겠지만 아마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탄생부터 삶의 모든 것이 낮은 확률과 가능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제목으로 내포하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인생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계산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낮은 가능성과 우연으로 인해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늘 내가 만들어 낸 하나의 경험이 이후의 내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인다는 사실을 아는 것!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인생 에세이지만 거창한 성공담을 늘어놓지도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비법 등을 나열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SBS 사장까지 했던 사람이기에 본인의 업적을 늘어놓을 법 하지만 그는 책 내내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본인은 그저 수많은 가능성이 중첩되어 지금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 주변 좋은 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심지어 운은 타인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오히려 책에서 진정성이 돋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인생의 교훈 뿐 아니라 리더로서의 자격,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는 법 등 좋은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리더로서 회장님을 설득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참리더가 무엇인지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을 벗는 각오를 하더라도 직언을 할 수 있는 모습, 그것이 리더라는 것을 배웠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남의 인생을 읽는 책인데도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약 220쪽의 분량인데 곱씹으면서 책을 읽었다. 내가 지금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뒤를 돌아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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