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 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의 스타트업 입문서
장병규 지음 / 넥서스BIZ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 스튜디오 장병규 의장의 저서이다. 그는 현재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아닌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책을 쓰고자 하는 마음에서 저자가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실패하는 것이 현실이다. 장병규 위원장도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현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본엔젤스의 고문도 맡고 있는데,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확률적으로 10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2개의 기업이 성공해서 8개의 기업투자로 인한 손실을 메워주는 구조라고 한다. 이처럼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정말 쉽지 않고, 실패하는게 일반적인 경우라고 한다.
 그런데도 저자가 스타트업에 관한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스타트업은 망해도 스타트업을 한 사람들은 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스타트업에서의 활동은 자신의 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에 최적이라고 한다. 즉 스타트업이 망하더라도 스타트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훗날 자신의 성장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IT벤처기업가, 즉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읽어왔다. 하지만 이 책만큼 스타트업의 본고장이라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현실을 보여준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단편적으로만 보면 스타트업의 암울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타트업이라는 문화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에 있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스타트업을 만드는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알 수 있었다. 그간 막연히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해왔는데, 이 책을 보며 창업에 관해 현실적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이상적인 가치관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끝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나왔으면 좋겠고, 훗날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과 경쟁하는 우량한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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