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의 신, 혼마 - 주식시장의 캔들차트와 사께다 전법의 창시자, 개정판
혼마 무네히사 원저, 이형도 편저 / 이레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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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차트.

주식 투자를 하거나 한 경험이 있다면, 이 명칭까지는 모를 수도 있지만 캔들차트라는 것을 본 적은 분명 있을 것이다.

캔들차트는 그만큼 현재까지의 기업 주가를 보는데 있어 투자자에게 가장 직관적인 도움을 준다. 기업 주가의 오르내림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나타낸다.

그렇다면 이 캔들차트를 고안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일본 에도시대의 갑부, 혼마 무네히사이다.

그는 일본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에서 쌀거래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갑부 반열에 들어선 사람이다.

그런 그가 죽기전 '혼마비전' 이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 바로 그의 거래 비법의 정수를 담을 글이었다. 그는 이 글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말라 당부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 책은 그 '혼마비전' 의 전문과 해설이 곁들여져 구성을 이루고 있다.

무려 18세기 시대 당시에 쓴 글이기에 현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거래를 하는데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는 크게 다를바가 없기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혼마 무네히사는 거래를 하는데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꿰뚫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시장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거래를 하는데 있어 서두르지 말 것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시장을 대하는 그의 인내심에도 많은 감명을 받았다.

기업이나 투자대상의 본질가치와 관련된 내용도 혹시 있지 않을까 했지만, 쌀거래로 부자가 된 사람의 글이였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어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을 자세히 알 수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삼위의 방책' 은 현재에도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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