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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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승려가 쓴 것이다. 원제는 <신경 쓰지 않는 연습>으로 전 세계에서 5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불교의 종교적인 면보다는 인간의 삶에 대한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가 떠올랐다. 그는 무언가가 되고 싶고, 어떤 것을 이뤄내고 싶으면 그러지 않을 방법부터 찾아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지 못할 방법부터 알아내 피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비슷한 말을 한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가르침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며, 그것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다. 꼭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고 그저 나쁜 일만 행하지 않으면 충분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여러 곳에 적용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의 평판, 인간관계, 커리어, 투자 등에서 말이다. 그저 명백해 보이는 나쁜 길로만 빠지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괜찮다는 생각으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주제마다 한두 장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크게 공감 가지는 않는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종류의 책들은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 하나만 찾아도 수지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도 말하듯 자신의 인생에 대한 정답은 스스로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에 나 자신에 대한 탐구가 우선이다. 이 책은 그 과정 속에서의 분명한 답이라기보다 하나의 조그마한 힌트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와 원제인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은 사실 같은 맥락의 말이다. 지나쳐야 함을 알지만 지나치지 못하고, 잊어야 하지만 잊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에 행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한평생을 살아도 평온한 마음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노력의 일환으로 이 책을 읽으며 자기 자신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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