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 - 처음 만나는 가치투자 교과서
대니얼 지와니 지음, 정채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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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역자의 이름을 보고 나서였다. 이 책의 번역가는 정채진님으로 기관 출신의 유명한 개인투자자이다. 예전에 경제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가치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를 다룬다. 저자 또한 개인투자자로 애플, 메타, 아마존, 치즈케이크 팩토리 등에 투자하여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을 저자가 17살 때 썼다는 점이다.

 워런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해 안전마진을 확보하며 투자한다. 그는 기업을 바라볼 때 무엇을 가장 중요시할까. 그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기업의 남은 수명 동안 그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라고 정의했다. 그가 중시하는 것은 기업의 현금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돈의 시간가치를 시작으로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실제로 계산해 본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내재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 시장에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식투자에서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회사더라도 고평가가 아닌 저평가 상태에서 사야 하고, 그때가 오기까지 인내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방식을 공부하고 자신의 투자법에 적용시킨 과정을 이 책에서 상세하게 담아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놀라운 것은 이러한 내용을 17살의 나이에 생각했다는 점이다. 투자에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게다가 투자의 핵심은 시간이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해온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어떤 성과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여러모로 투자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보면 좋을 책이라는 번역가의 말에 공감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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