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M&A 바이블 - 투자와 엑시트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K-인수합병 실전 가이드
장현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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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업을 하듯 투자를 하라. 주식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한 바가 있다. 주식을 단순히 사고파는 트레이딩의 대상이 아니라 소유의 개념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시각에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회계사가 쓴 실전 M&A 전략서는 굉장히 흥미롭다. 그들은 사업, 비즈니스를 거래하는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공인회계사로서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M&A 자문을 해온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고 한다.

 M&A는 개인 투자자로서 주식 투자하는 것과 규모의 차이일 뿐 본질은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수하려는 회사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도 주식 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M&A는 회사나 사업부를 통으로 사들이는 것이기에 인수 후 통합이나 볼트온 M&A 등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내용 또한 마찬가지이다. M&A 매수 측에서는 리픽싱, 풋옵션 등 매수자가 우위에 설 수 있는 옵션을 걸어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한다. 이는 개인 투자자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므로 안전마진의 확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자 노력해야 한다. 반면, 회사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산업의 미래는 어떤지, 얼마의 가격이 적당한지를 살피는 밸류에이션 등 가치 평가에 있어서는 개인이 주식 투자할 때와 비슷한 투자의 기준을 보여주었다. 분명한 것은 매수하기 전에 가능한 최대한의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매수 가격 기준을 정하고 엑시트 전략을 짜놓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관점이 아닌 회사, 사업부 M&A의 관점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니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었다고 본다. 현업에 있지 않다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기에 투자자라면 한 번쯤 봐두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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