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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 집 한 채에 갇힐 것인가, 현금 부자로 살 것인가, 부록 : 이재명 시대 자산 시장 대전환 가이드북, 지금 사야 할 주식·ETF 비공개 강의
채부심(채상욱)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평점 :
품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미래가 어둡다. 찬란하게 빛났던 고성장 시대를 뒤로 한 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 현실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의 성장률이 한국의 현 실력이라 말한 바 있다. 다가올 인구 구조의 확정적 변화만 봐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묘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국민으로서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하고 있다. 저자는 20년간 건설사와 증권사에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분석해 온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달러 자산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이 1%로 전망되는 2030년대가 되면 국내에 한정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가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원화 가치가 절하되는 것도 당연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기간 동안 엔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 기간에도 일본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초저금리를 활용해 투자 자산을 일찌감치 해외로 이전한 사람을 뜻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이었다. 저자는 한국의 미래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내 시장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향후 10년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부터 공부하고 대비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살만한 투자처로는 미국 지수, 미국 모기지 리츠, 미국 고배당 ETF 등을 꼽는다. 자산을 불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꾸준한 현금 흐름이다.
책의 내용이 한국 국민으로서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가 되어도 해당 국가의 국민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이 말하는 경고와 생존법을 결코 가볍게 듣고 넘겨서는 안 될 이유다. 이 책을 계기로 삼아 자신의 자산 현황을 정리해 보고 점차 달러 자산을 늘려야 될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