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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모멘텀 투자 실전 매매법
이가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에서는 모멘텀 투자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SK하이닉스에서 해외영업을 하다가 IT 산업 애널리스트를 거쳐 트레이더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 부족, 매력적인 미국 주식시장으로 인해 국내에서 가치주 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그 대신 새로운 정보를 해석해 투자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모멘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저자는 모멘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로서 2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 말한다. 첫 번째는 과거의 매매를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시장과 자신의 시각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면서 한두 종목만을 투자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없이 많은 종목들에 투자를 했을 텐테 그때마다 자신의 투자 이유와 시점, 가격을 세세하게 기록해놔야 한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언젠가는 다시 창궐할 텐데 그 당시의 기록이 없다면 전염병이 퍼지던 시기, 백신이 나온 시기에 어떤 주식이 가장 주목받았는지, 어떤 순서로 순환매가 돌았는지, 고점은 어느 정도였는지를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남들이 기록해놓은 것을 본다면 투자의 확신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모멘텀 투자는 정보의 해석력이 중요하기에 주식시장에서 자신이 경험한 과거 사례의 복기가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고점은 PER 20배?
모멘텀 투자를 하면서 매도 시기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저자는 기술적 분석에서는 10일 이평선을 3일째 이탈하는 시점, 기본적 분석으로는 PER 20배를 본다. PER은 국내 주식시장 평균 PER이 10배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모멘텀을 받더라도 20배 안팎이 고점이라는 것이다. 보수적으로는 내년도 컨센 PER 20배를 보고 더 높게 본다면 내년도 컨센 상단 PER 20배까지 본다.
구성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멘텀 투자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하고 있고, 사례 또한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투자 기준까지 깔끔하게 밝히고 있다. 모멘텀 투자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얻어 갈 내용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