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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 - 피할 수 없는 노년의 싱글 라이프 당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류슈즈 지음, 박소정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노년의 건강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치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는 저자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저자는 대만에서 유명한 신경과 의사로 치매 치료의 권위자였다고 한다. 59세의 나이에 현업에서 은퇴한 후 건강과 노년의 삶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러 다닌다고 한다.
잠이 보약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의학계의 수많은 논문에서 장기적인 수면 부족이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관련이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7시간보다 적게 자면 치매 발병률이 30퍼센트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치매를 유발하다고 추정되는 뇌 속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결국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고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충분한 수면을 취한 것이라 말한다. 최근에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며 그간의 수면 습관을 되돌아보게 됐다.
살고 싶다면 움직여라
저자는 말한다. 살고 싶으면 움직이고 건강하고 싶으면 더 움직이라고. 이 또한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이다. 수많은 의학 문헌에 따르면,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사망률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촉진해 기억력까지 증진할 수 있다고 한다. 노년에는 걷기만으로도 숨이 가쁠 수 있기에 걷기도 적절한 강도의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활동적인 노인들이 모두 오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만의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나가고 스스로 제약을 두지 않는 노년을 보내는 이들이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활동한다. 젊은이들 못지않게 능숙하게 전자기기를 다루며 온라인 쇼핑, 블로그 운영에도 능하다. 누구나 겪게 되는 노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