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처음공부 - 단돈 100만 원으로 달러, 금, 오일, 나스닥선물을 시작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9
김직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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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이레미디어의 처음공부 시리즈 중 해외선물 편이다. 해외선물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 저자인 김직선씨는 국내 증권사, 로보 어드바이저 회사에 다녔다고 한다. 그는 주식투자를 못했는데 해외선물 분야에서 트레이딩 하는 법을 익혀 전업투자자가 되었다. 현재는 해외선물 관련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터틀 트레이딩으로 유명한 리처드 데니스처럼 해외선물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로 키우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선물 투자는 기본적으로 롱, 숏에 베팅하는 것이다. 경제적 상황에 대응하고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 롱과 숏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베팅을 하기 위한 판단의 근거를 찾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비중, 손절, 기술적 분석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손절이다. 손절해야 할 때 손절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진입과 동시에 손절을 확정해둔다고 한다. 확정해둔 후 시세가 오르면 손절가도 같이 올리는 식으로 간다고 한다. 주식투자자이다 보니 주식 투자와 연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꼭 기술적 분석이 아니더라도, 기본적 분석에 따른 투자를 했을 때 회사의 상황이 기존의 투자 아이디어에 벗어난다면 과감하게 익절, 손절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손절선을 확정해두는 트레이딩의 방식이 저점을 향해갈 때 지속적인 매수를 추구하는 가치투자와 충돌하는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벗어났을 때 단호하게 판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은 투자자나 트레이더나 모두에게 필요한 마인드로 느껴졌다. 그리고 5장과 7장에 나오는 기술적 분석 관련 이야기는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사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 해도 추세를 아예 안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봉을 통해 중장기적인 방향성 파악하기, 지지와 저항의 개념, 이평선 해석, 매물대에 담긴 투자자들의 심리 분석 내용 등이 있었다.

 원수에게는 선물투자를 권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선물에 대한 악명이 높다. 이전에는 해외선물에 대해 알고자 하지도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선물이 무엇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는 건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판에서 나 자신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이 여전히 미지수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만만하게 보고 진입할 대상이 아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부분도 상당했고, 주식 투자보다 투자의 근거, 확신을 갖기 쉽지 않은 분야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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