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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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코미디언 이경규의 에세이다. 방송계에서 노장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가치관, 방송인으로서의 직업의식, 영화감독의 꿈, 가족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반복, 책임감, 그리고 성실

 이 세 가지는 저자가 삶의 모토로 두고 있는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성실함이었다고 한다. 그는 40여 년의 활동 기간에서 일본 유학 1년을 제외하고는 한 주도 녹화를 쉰 적이 없다고 한다. 건강 문제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리를 비우면 누군가 바로 그 자리를 꿰찬다는 생각으로 쉼 없이 달려온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활동할 것이라 말한다. 노력이 천재를 만든다는 것을 진짜 천재는 안다는 그의 말이 깊게 와닿는다.


어린 시절의 환경은 소년에게 영원한 꿈을 새긴다

 어렸을 적 그는 부산에 있는 세 개의 극장의 한가운데 있는 집에 살았다. 그래서 수많은 영화를 봐왔고 영화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영화감독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어린 시절의 꿈을 가슴 한편에 간직만 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인데 여전히 꿈을 향해 달리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청춘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의하면 그는 진정한 강자임에 틀림이 없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지속하는 힘이라는 그의 말은 앞으로의 삶에 또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만 같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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