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지 않는 미국 주식 투자법 - 헤지펀드가 이기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린다!
마리-상 지음, 정지영 옮김 / 지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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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의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어서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저자가 월가의 25년 차 애널리스트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 저자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금융인이다. 대학 시절 미국으로 1년 유학을 간 것을 계기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 MBA까지 취득했다고 한다. 애널리스트 경력을 거쳐 현재는 헤지펀드에서 오너를 상대로 투자 조언을 하는 자산운용 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인덱스 투자를 핵심, 액티브 투자를 위성에 비유하며 핵심과 위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인덱스 투자 성적이 좋았지만 대표적인 인덱스 투자 대상인 S&P 500 지수도 정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수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액티브 투자를 해야 하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시장과 투자 대상을 분석하는 법을 다룬다. 거시 분석을 시작으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다루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저자는 주가의 80%는 거시적 상황이 결정한다고 말하는데 80%라는 숫자를 떠나서 상당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아무리 종자가 좋은 씨앗을 심더라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농사가 망하듯 투자에 있어서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개별 종목이 시장 분위기에 거스르기는 쉽지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금리 사이클에 따른 주가, 살펴봐야 하는 지표 등 투자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기초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본적 투자 파트에서도 스크리닝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기초 상식까지를 잘 설명하고 있기에 익혀두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인덱스 투자만 시작하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덱스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말하듯 위성의 개념으로 일부 자산을 액티브 투자에 나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어중간하게 하다가는 지수 알파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다. 여러 책들을 읽어보고 다양한 기업들을 분석해 보며 신중하게 투자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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