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빅 - 불멸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자
크리스티안 코레아 지음, 이미숙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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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군가의 추천만 보고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책만큼은 추천해 준 인물에 눈길이 갔다. 바로 메리츠금융지주의 김용범 부회장인데 현재 회사의 성장과 주주 환원을 훌륭하게 이뤄내고 있는 뛰어난 경영자의 추천 문구가 있어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작은 증권 브로커 회사에서 출발해 거대한 기업체 3G 캐피털을 만든 세 명의 경영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브라질 기업이고 우리가 아는 버거킹, 하인즈 등의 브랜드 소유주이기도 하다.

 경영학의 사례집과 같이 느껴지는 이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회사가 망하지 않기 위한 방법,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방법 등이 나오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능력주의에 대한 내용이었다. 브라질의 거대 중개회사를 이끌던 레만은 JP 모건의 파트너십 제안을 뿌리치고 자신만의 투자은행을 세운다. 그 과정에서 기존 회사에서의 임원, 진골이라 할 수 있는 창립 멤버들의 지분을 팔게 하고 높은 성과를 보이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보상으로 주는 구조를 만든다. 고인물을 제거하고 고성과자를 위한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만들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많은 기업들이 생각났다. 그들이 보이는 공통점은 능력 있는 젊은 직원들이 떠나가고 빛바랜 과거의 성과만을 전리품처럼 가지고 있는 임원, 관리직만 가득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를 유치해야 하고, 그들을 모으는 법은 결국 성과주의, 능력주의에서 오는 보상 구조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추천한 김용범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 그룹의 성장도 결국 파격적인 성과 보상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업인의 삶이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수많은 회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옳은 판단을 내리려는 그 책임감이 무거워 보였다. 역사 속에서도 극히 드문, 불멸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열정을 느꼈고 도전 의식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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