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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 - 집밥 여왕 겨울딸기의 심플하고 건강한 가정식 200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집밥 요리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 등의 책을 썼으며, 현재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 계량법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양념 재료에 대한 설명, 실속 있는 장 보기, 냉장고 관리, 식품 보관 등 요리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 후에는 일반 요리책과 같이 다양한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이 레시피북의 특징은 간단함이다. 4컷 만화처럼 4단계로 요리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보여준다. 백과라는 책의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를 다루면서도 심플한 내용으로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고 따라 하기 쉽게끔 한다. 요리 과정을 너무 자세하게 풀어내도 문제이고, 지나치게 생략해도 문제인데 이 책은 그 사이의 균형점을 잘 잡은 듯하다.
그 다음 특징은 요리법의 일관성이다. 집밥은 정형적인 방법이 있다기에는 사람마다 요리하는 방식이 다양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기볶음류 같은 경우 전날에 고기, 야채를 양념에 재워 오랜 시간 숙성시켜 한꺼번에 볶는 사람이 있고, 당일에 짧게 밑간한 후 팬에서 양념을 입히는 사람이 있다. 저자의 경우 당일에 밑간 후 약간의 시간을 거친 후 야채를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따로 공간을 내어 고기를 익힌 뒤 같이 볶는 식의 요리법을 소개한다. 간장, 고추장 등 양념이 달라질 뿐 다른 요리에도 동일한 요리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레시피를 몸에 익히기 쉽게 하고, 나아가 다른 양념을 활용한 요리에서의 응용도 용이하게 한다.
요즘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를 접하는 시대이지만 결국 자주 접하는 건 집밥, 한식이다. 그렇기에 한국인이라면 다양한 한식 요리들의 요리법을 담은 레시피북을 한 권쯤은 갖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에 하던 요리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