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독서편 - 최신개정판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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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은 여전히 중요한 시험이다. 주요 대학에서는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있어 내신이나 학생부 서류로 뽑는 수시 전형 외에도 수능 성적만을 반영하는 정시 전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그리고 한국사로 이루어진 수능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돌이켜 보면 각 영역별로 어느 정도 정형화된 공부법이 있는데, 유독 국어만은 올리기도 어렵고 떨어지기도 어려운 과목이었던 것 같다. 잘하는 친구들도 자신이 왜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국어 3~4등급의 학생에게도 습관을 심어주면 1등급을 맞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 책은 국어 영역에서 비문학이라 불리는 독서를 다룬다. 독해와 기출 편으로 나뉘어있는데, 독해 파트에서는 수험생이 가져야 할 태도, 습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기출 파트에서 그 태도와 습관을 적용한 풀이를 보여준다. 14가지의 습관을 말하는데 대부분 지문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하는 내용들이다. 예를 들어, 천천히 읽기라는 습관이 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보통 국어 지문 하나, 문제 한 세트를 볼 때도 시간을 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30분이 넘게 걸리더라도 지문의 확실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말한다. 난해하고도 낯선 소재를 만났을 때 독해력과 이해력이 동반되어야 문제를 푸는데 연습 과정에서부터 풀이 시간만을 중시하면 두 가지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장에서도 생각의 속도와 눈의 속도를 맞춰 차분하게 읽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수능 비문학 파트에서 요구하는 것은 크게 4가지로 독해력, 사고력, 어휘력, 침착함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이 아닐까. 저자는 실력이 있어야 침착함도 발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말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150의 실력이 있으면 미끄러져도 100은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비문학에 필요한 독해력 그 자체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이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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