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주의 신 100법칙 - 아는 만큼 보이는 세력주 투자 -단기간 큰돈 벌기, 개정판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전종훈 옮김 / 지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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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력주란 무엇일까. 흔히들 말하는 세력은 주로 소형주에서 등장한다.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두었다가 소문이나 호재 등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쏠려 주가가 오르면 팔고 떠나는 것이다. 세력의 존재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만,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려는 이들이 특정한 군집을 이루고 있다면 그것 또한 세력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에 비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 간의 차이인 수급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특정 주식을 사고 파는 군집인 세력은 투자자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쓴 것인데, 경제평론가로 강의와 방송 출연을 주로 한다고 한다. 일본인 저자가 쓴 주식 관련 책은 많이 읽어보지 못했기에 그들이 말하는 주식시장이 한국과 비슷한지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3장에서 말하는 세력주의 사례를 보면, 요즘 국내 주식시장 관련 뉴스에서 보이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일본에서도 위생제품을 취급하는 대기업 가와모토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10배 상승했다고 한다. 주식의 말로 또한 폭락으로 국내 사례와 같은 결말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거래량, 호가 등으로 보는 세력들의 행태를 다루는데, 국내 시장과 비교하더라도 무리 없는 수준이었다.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 할 수 없었다는 뉴턴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주식시장은 인간의 욕심이 그대로 투영되는 곳이다. 세력주도 그 결과 중 하나일 것이다. 알면서도 안 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에, 이 책을 통해 주가를 흔드는 세력과 세력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테마를 동반한 세력주만을 집중투자한다면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익의 함수라는 것을 잊지 말고 어디까지나 참고할 수 있는 지식으로서 이 책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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