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20세기 최고의 처세술 책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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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유명한 작가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의 여러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자기 계발서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자기 계발서들과는 다르게 간단하게 사례를 들며 원칙 중심으로 소개한다는 점이 눈여겨볼 부분이다.

 사실 자기 계발서를 그리 즐겨 읽지는 않는다. 뻔한 소리를 300페이지 정도로 늘여서 반복한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 시중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시간을 투자하며 책을 읽으면 머리나 가슴에 남는 게 있어야 하는데 자기 계발서 부류의 책들을 계속 읽다 보면 새겨들어야 할 사항이 점점 줄어든다. 사실 답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문제는 행동과 실천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계발서를 읽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짧고 굵은 가르침을 주는 책을 권하고 싶은데 데일 카네기의 책들이 이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관리론을 특히 감명 깊게 읽었는데, 행복한 삶을 사는 법을 담고 있다. 인생의 목적은 남들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고 열등감, 패배감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다. 찰나의 열등감은 자신의 인생에 긍정적 터닝포인트로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잠식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나 스스로도 그런 적이 많고 현재에도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꼭 잃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3장의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겨라'에는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이를 통해 나의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나답게 사는 것에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성공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 완역본도 보기를 권한다. 요약과 달리 전문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르다. 워런 버핏이 카네기의 강좌를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했듯이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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