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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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대가로 유명한 워런 버핏은 젊은이들에게 자산을 50% 이상 불리는 방법으로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키우라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역시 대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말을 잘 못했는데 데일 카네기 코스에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버핏이 들었던 그 강의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사람인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에 대한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집단주의 위주의 문화가 있기에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인간관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간관계 문제로부터 과감히 벗어나 자신의 생각에 따른 뚜렷한 행동의 모습을 보이는 트렌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 간의 인간관계를 아예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어딜 가나 자신과 맞지 않거나 싫은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들을 상대로 설득하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흥미롭다. 특히 4장의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이 장에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데일 카네기는 칭찬과 진심 어린 말들을 통해 상대방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상대방의 잘못은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자신의 잘못부터 말하는 등 자신을 낮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책 중 나오는 폰 뵐로와 황제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겸손과 칭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자칫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목차마다 흥미로운 제목,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본질은 시간이 흘러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상대에게는 관대할 수 있는 겸손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져야 비로소 상대방도 나를 좋아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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