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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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이다. 최근 가장 핫하게 뜨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딥러닝, 텍스트 마이닝을 연구하는 학자라고 한다.

AI 시대가 되면서 이에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지는 빅데이터를 향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러 산업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빅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집하고 이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제 비즈니스, 특히 투자 쪽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데이터 분석의 힘'이라는 부분에 눈이 갔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은 중앙은행 총재 연설에 대한 분석이었는데 저자는 2007년 연설문을 분석해서 전년 대비 빈도수가 높은 키워드를 뽑아냈다면 2008년 금융위기를 투자자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앙은행 총재의 연설을 뉴스를 통해 간략하게 들어왔던 나로서는 이 주장이 타당한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앞으로는 국내, 국제 경제 수장들의 연설문에 담겨 있는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기업의 콘퍼런스 콜과 관련해서는 다소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대표이사나 CFO의 음성을 분석해서 기업의 미래, 실적을 가늠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떨어져 보였다.

빅데이터에 대한 구체적 접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마이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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