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
임동규 지음 / 토네이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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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자신만의 결정 과정을 거쳐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한다. 이때 사람들은 결정하는 데 있어 저마다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다. 경험에 의존하는 사람, 논리적 사고나 원칙을 중요시하는 사람, 주변의 결정에 따르는 사람 등 다양한 예를 들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적 사고력이라 말하며 이를 '수학 머리' 라 말하고 있다. 꼭 수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며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수학 머리를 발달시켜 줄 다양한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각각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6장과 7장이었다. 6장은 각종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비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7장에서는 수학과 게임이론이 보여주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파와 비둘기파의 생존게임 이야기를 통해 최근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갈등이 떠오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어떤 이유로 벌어지고 있는지, 양국 대응 방식의 차이, 무역갈등의 본질적 의미 등에 대해 생각해보면 앞서 언급한 생존게임이 말하고 있는 바와 연관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 박사과정까지 진학한 수학덕후다. 즉, 수학적 사고나 수학 탐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나름대로 재밌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책에 담았겠지만 수학 자체를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저자가 주고자 했던 흥미 요소가 다소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수학적 사고를 통해 보는 세상은 인상적이었다. 흥미로운 시각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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