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도 볼 수 있는 모터란 무엇인가 - 4차 산업혁명의 기반 테크놀로지
GB기획센터 지음, 유병용 그림 / 골든벨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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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에 대한 기초 개념을 다루는 책이다. 사실 모터는 우리의 일상 생할 중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모터가 들어간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모터가 들어간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밥을 먹는다. 또 집을 나와 대형 모터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렇듯 우리가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제품 중 대부분에는 모터가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러한 제품들이 어느 모터를 사용하고 어떠한 원리로 작동되는 것인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전기에너지와 기계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모터에 대한 기초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직류를 이용하는 모터와 교류를 이용하는 모터의 차이와 각각 쓰이는 곳, 우리가 언젠가 한번쯤 들어봤던 rpm과 토크에 대한 설명 등이 있었다.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지만 모터 자체가 종류도 많고 원리도 단순하지는 않기에 독자들이 자칫하면 지루함을 느끼기 쉬워보이기도 한다. 나 또한 그런 느낌을 적지 않게 받았다. 다만 7장에 있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장에서는 선풍기, 세탁기, 냉장고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들 속 모터의 원리를 다루고 있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서 거대한 테마를 형성하기까지 했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차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나였지만 거리에서 지나갈때마다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하이브리드차만큼은 그 원리가 궁금하던 참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봤던 차는 병렬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였음을 알게 되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해서도 분량을 할애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터에 큰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엄청난 재미를 느끼지는 않았지만, 모터에 대해 알고 싶지만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대중적인 요소를 고려해 그저 많이 팔고자 정말 겉핥기식으로만 다루는 책보다는 질적으로 차별화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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