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바다에서 서핑하듯 투자하라 -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대세 상승기 투자법!'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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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 큰 흐름을 중요시하는 내용의 책이다. 연봉 차트를 통해 주식시장을 돌아보면, 무수히 많은 상승장과 하락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최근의 흐름을 보자면 2017년은 대세 상승기라 할 수 있고, 2018년의 경우 조정, 하락장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세상승장에서만 투자를 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내용의 투자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락장에서는 잠시 빠져나와 있고 상승장에 들어가서 수익을 얻고 나오는, 어찌 보면 굉장히 이상적인 투자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투자법의 핵심은 대세상승장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인데, 이 흐름을 판단하는 내용이 2장에 나온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모두를 활용해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저자의 방법이 나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저자는 톱다운 위주의 분석을 하고, 나는 바텀업 위주로 분석을 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성향의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저자는 기술적 분석을 기본적 분석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활용하는 것 같았는데, 이 부분에서도 성향이 나와 갈렸다. 폭넓은 사고를 위해서 기술적 분석 파트를 여러 번 읽었지만, 재무제표를 통한 가치판단보다 매력이 커 보이지 않았다. 이는 물론 내 생각에 불과하다.

 의외의 수확을 거둔 건 5장의 주식계좌 운용 방법이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메인 계좌에서 수익이 나면 수익금만 다시 서브 계좌로 이체하는 루틴을 반복하는 것인데 이 방법은 내 운용방식에 직접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이었다. 이런 류의 계좌관리법을 개인투자자 남석관님이 어디선가 말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책으로 정리된 내용을 보니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리하자면 책의 메인 아이디어가 대세 상승장의 흐름을 타라는 것인데, 아이디어의 매력에 비해서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판단 기준이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한정된 분량이기에 너무 많은 부분을 생략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의 이해 부족이나 투자성향 차이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저자로서는 이 방법을 실제로 적용해왔으니 경험으로부터 오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흐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위 내용을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난해한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바텀업보다는 톱다운 분석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읽기에 알맞은 책이다. 그러나 주식계좌 운용방법만큼은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 가능한 꿀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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