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식 부자들 -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시아 1위 규모의 증시는 일본이다. 필자의 경우에 일본 주식시장 내 여러 기업들에 관심이 많지만 일본 주식들은 대체로 최소 매매단위가 크기 때문에 투자가 꺼려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투자에 있어 미국에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일본의 주식시장은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이 책은 일본 주식시장에서 고수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저마다 굉장히 다양한 투자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도 가치주, 성장주, 모멘텀, 데이트레이딩, 해외 주식투자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책은 그리 많이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야마구치 요헤이, <사와카미 투자법>와 펀드로 유명한 사와카미 아쓰토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주식 투자자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유명한 주식 분야의 서적들은 주로 국내 혹은 미국의 저자인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본 증시에서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철학, 생각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역시 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이었다. 가치투자자를 중점적으로 책을 읽었지만 인상적인 부분들은 성장주 투자 파트에 많이 있었다. 특히 자산을 10배로 불린 한 개인투자자가 인상적이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참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투자기준이었다. 주가가 2배가 되면 절반을 매도하는 법칙도 분할 매수, 매도를 중시하는 듯이 보였다. 비즈니스 모델을 굉장히 중시하며,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거나 무너지면 투자를 중단한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특징이 보이기도 했다. 책 중간중간에 있는 특집 기획대담, 칼럼 등 볼거리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일본 주식 투자자들의 성향을 알아가고 배우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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