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신

유튜브의 신 - 1인 크리에이터들의 롤모델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억대 연봉 유튜버 이야기
나동현(대도서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이다. 주로 젊은 층, 어린이부터 20대 성인까지가 주 이용자였는데 최근 들어 이용자층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 뷰티, 요리, 영화 리뷰, 전자제품 리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전세계의 사람들이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여러 뉴스 채널들이 자신들의 뉴스 보도를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보도 동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TV에서나 볼 수 있던 뉴스를 유튜브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유튜브가 대중들 사이에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편화되고 있고 그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생태계가 계속 유지되려면 영상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들이 보는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 중 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사람을 유튜버(크리에이터) 라고 하는데,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튜버가 선호직업 상위에 오를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유튜버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인물, 대도서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는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봤을만큼 유명한 유튜버다. 책에는 그가 유튜버로서 활동한 이야기, 그리고 1인 미디어에 대한 그의 생각이 주로 담겨 있다. 이 책이 시중의 유튜브 관련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킬 위주가 아닌 유튜버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 오래갈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구상하는 방법 등이 담긴 책이라는 것이다. 사실 1인 미디어가 증가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이와 같은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단순히 자극적인 내용의 동영상을 통해서 조회수를 올리는 영상들이 굉장히 많다. 유튜브 이용자의 주 연령층이 굉장히 낮음을 고려하면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하기 때문이다. 저자인 대도서관도 책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다. 오래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인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1인 미디어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많이 있지만 저자인 대도서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온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유튜버로서 그가 겪었던 어려움, 그가 지금의 대도서관이 되기까지의 일들이 담겨있다. 세상의 각 분야마다 성공한 사람들이 있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내가 배울 점을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이는 굉장히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도서관은 분명 성공한 유튜버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단편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키워나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부러움의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와 관련해서 유튜브 채널을 하나 개설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