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전략 보고서 - 중국을 뛰어넘고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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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기업은 삼성전자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자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그룹내에서도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것이 그룹 오너의 지분승계 목적과 관계없는 순수한 말이라면 삼성그룹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을 낙점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도 바이오 산업, 바이오 제약주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름에 바이오, 제약이 들어가는 기업들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미래 유망 산업은 바이오 및 제약산업뿐인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미래산업이 있다. 그런 우리나라의 다양한 미래 산업들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 바로 <미래산업 전략보고서>이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5장의 에너지 산업과 6장의 바이오 제약산업 관련 내용들이었다. 미래에는 에너지 고갈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이고, 고령화에 따른 문제도 심각할 것이라고 봤다.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내용들은 굉장히 풍부했다. 재생 에너지 발전과 관련한 그래프들을 보며 생각보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량이 적다는 생각도 했고, 현재의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서 원자력의 비중이 30%나 되는 것을 보며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또 세계 각국의 에너지 기술 분야 기술수준 비교표를 보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기술 수준이 4~5위에 달할만큼 기술력이 다른나라에 비해 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만큼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무궁무진해보였다. 바이오 제약 산업은 투자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제약 열풍이 불고 있는데 실제로 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확실히 미래 가치는 있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고령화에 따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인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미래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있고 이 산업들이 정말로 미래에 주력 산업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하는 조건, 그 중에서도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가오는 기술의 발전이 앞으로 인간의 삶을 얼마나 더 풍요롭게 해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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