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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컨티뉴 -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최해직(권영신) 지음 / 노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죽어도 컨티뉴 /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요즘처럼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곤 합니다. 그런 분들께 이 책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는 꽤나 신선한 충격과 위로를 동시에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만 보면 약간 허무맹랑하거나 혹은 유쾌한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이야기가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극적으로 전환한 한 사람의 깊은 깨달음과 통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의 이름이 최해직인줄 알고있었으나 최근에 해고당한 직장인릐 줄인말인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빠른 성장만큼 사람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셔서 그런지 책이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목차는 책의 전채적인 방향을 알려줍니다.
저 어린시절 보던 게임북같이 구성이 되어있어서 쉽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의 첫 장면부터 시선을 단단히 잡아끕니다. 해직은 어느 순간 깨어나 보니 저승사자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해직은 일어나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이 장면은 현실과 비현실이 자연스럽게 섞이며 독자에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죽음이라는 낯선 상황 속에서 당황하는 해직과, 그를 재촉하는 저승사자의 대화는 재치 있으면서도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죽으면 진짜 끝일까?’라는 의문은 이 책의 전체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물음표처럼 다가옵니다.
‘거울’은 이 책에서 매우 상징적인 도구로 등장합니다. 저승사자는 해직에게 “모든 현실은 너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겨울방이라는 공간은 마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하고, 해직은 그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한 ‘거울의 형상’을 마주하게 되죠.
이 장면은 특히 ‘내가 현실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타인을 통해 비치는 나의 모습, 내가 투영한 세상… 그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통찰은 단순한 자기계발서 그 이상으로 깊이 다가옵니다.
“생각이 곧 창조다”
이 말은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이 책은 저승사자의 입을 빌려 이 개념을 훨씬 더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해직이 “내가 창조할 수 있다고요?”라고 반문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보통 사람이 가질 법한 의심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거듭 강조합니다. “너희는 신이 아니어도, 모든 것을 생각으로 창조할 수 있다.”
신념이 없었던 자는 현실에서도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다는 말은, 스스로 믿고 행동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책의 주인공이자 실제 저자인 최해직(본명 권영신) 님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혼, 빚 등으로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전환점이 등장합니다. 바로 '저승사자'라는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복권 당첨, 정말 생각만으로 가능할까?
책에서는 ‘복권 1등 당첨’이라는 흥미로운 예시를 들어, 생각이 어떻게 현실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합니다. 저승사자는 “복권에 당첨될 생각을 하면 현실도 그렇게 움직인다”고 말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히 '바라기'가 아닌 ‘확신’입니다.
해직은 “그런 사람 본 적 없어요”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그에 대한 저승사자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네가 창조주라니까?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먼지가 생긴 것을 의아하지 않니?”
믿음과 상상이 결합된 창조력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에선 다소 허황돼 보일 수 있지만 책 속에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펼쳐집니다.
우주는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며, 그 리듬에 반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균형이 깨진다는 개념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해직이 “마음그릇보다 큰 것을 요청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라고 묻자, 저승사자는 “리듬은 액수를 신경 쓰지 않지만, 네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생각하면, 그것이 현실화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마치 ‘에너지 파장’, ‘주파수’ 같은 개념과도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생각, 그 이상은 스스로의 내면을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현실로 나타날 수 없다는 점에서 깨달음을 주네요.
왜 어떤 사람은 계속 돈을 벌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책은 ‘에너지의 흐름’과 ‘성장의 종결점’을 제시합니다.
특히 저승사자는 인간이 영적 지도자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 그들은 ‘성장’이라는 주제 위에 돈, 명예, 부를 쌓는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건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는지, 아니면 성장하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돌아보는 일입니다.
해직은 이 과정에서 “그럼 나는 성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묻고, 저승사자는 “성장하지 않으면 부도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책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 상상의 대화는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진부한 문장을 매우 흥미롭고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냅니다.
믿음이 부족했던 나, 스스로를 의심하던 나에게
“지금 이 생각이 너의 인생을 만든다”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해준 책.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때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