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라 힉스 지음 / 사파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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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어린이 동화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


저희 딸아이가 제발 내 말을 들어줄래? 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지금은 매일매일 하루에 세 번씩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이 책은 기린과 개구리가 바닷가를 향해서 나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은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 기린 그리고 올바른 길로 갈려고 하는 개구리 두 캐릭터의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동화를 보니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개구리는 부모가 되겠고, 길도 모르면서 제멋대로 하는 길이는 아이가 되겠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린은 우리 딸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아니라면서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면서도 재밌는지 자꾸자꾸 또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 딸이 아빠 같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같이 동화를 보면서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화를 내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다못한 개구리가 기린에게 화를 내는 장면인데 아빠도 화내지 말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우리 딸 이야기를 듣고 아, 내가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인 저도 아이와의 소통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대사와 익살스러운 그림 덕분에 아이가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 단순한 여정 속에서 협력, 이해, 소통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달해주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기린은 왜 말을 안 들어?” “개구리는 왜 화가 났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는 힘도 길러지는 것 같아 흐믓했습니다.


말을 할 수 있는 시기부터 읽어도 좋을 동화인 어린이 동화 제발 내 말을 들어줄래? 아이와 소통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주는 동화이기 때문에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특히 육아에 지치고 아이와 대화가 힘들게 느껴지는 부모님들께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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