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밖으로 폴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3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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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캥거루 가슴에 아기 캥거루가 빼곰히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무서운 사람은 아닌가? 하는것처럼 보고 있는듯 해요,

어쩜 이렇게 아이의 성장단계에 있는 사항들을 유쾌하게 그려놓았는지 감탄스럽습니다.

바깥 세상이 궁금해서 나가보고 싶은 욕구와 엄마와 떨어지면서 갖게 되는 두려움이

줄다리기를 하는 사항을 캥거루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은 늘 안락함을 추구하지만 너무 안락하면 도퇴된다고도 하죠,

어짜피 그러기 싫으면 두려움을 극복해야하는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외부세상에 누군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든, 교육기관이든, 친구던지 간에요,

 



 

여기 귀여운 아기캥거루가 있어요,

늘 엄마 품에서 자라던 캥거루가 커서 슬슬 밖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엄마 뱃속 바깥에는 생전 처음 보는것들이 너무 많아 무섭습니다.

그러던 아기캥거루가 친구를 만나면서 더이상 엄마의 배주머니를 찾지 않게 됩니다.

 

엄마와 교감을 나누며 자존감을 키워오던 아기 캥거루

드디어 엄마와 떨어져서 스스로 우뚝 설 때를 찾아보려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두려움이 처음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가 덜 합니다

경험을 해볼 수록 마음도 커지고 생각도 커지면서 용기가 점점 생겨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늘 엄마는 뒤에서 지켜봅니다.

아기캥거루가 무섭다고 돌아올때 엄마는 그 아기캥거루를 안아줍니다.

언제나 아기캥거루에게 안식처가 되어준 엄마캥거루

그래서 더 용기를 냈고 두려웠지만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도전을 해보게 되는것이지요,

우리 아이들과도 너무나 닮았습니다.

뒤에 엄마가 있는걸 알고 아이는 한발자국씩 나섭니다.

돌아가서 안길 엄마를 확인하고는 더 용기를 냅니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늘 나를 안아주고 포용해줄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힘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음을 인식하게 됬을때는 아이는 자신감도 잃고 도전심도 잃게 될것입니다.

돌아가서 안길 엄마의 품이 없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만 가득차 있겠지요,

어찌되었던 아이에게는 엄마만큼 든든한 지원자가 없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봅니다.

와서 무섭다고 두렵다고 힘들다고 할때 더 혼을 내지는 않았는지,,

더 잔소리를 하지는 않았는지,,,

약하다고 핀잔을 주지는 않았는지,,

한번의 칭찬과 포옹이 더 큰 보폭으로 나갈 수 있는 도움닫기임을 꼭 명심해야할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친구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아이에게서 친구란 또 다른 세상이고 그 세상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에 서 있을때 엄마와 대등한 듯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지요,

엄마를 대신하는 친구를 만났기에 엄마를 떠날 수 있듯이

허전하고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누군가가 아이에게는 괭장히 중요한 요인임을 명시하게 됩니다.

 

큰 그림들!

 쓱쓱 그린것 같은 편한 그림들 속에서 내재되어있는 의미들을 찾아보려고 하는 일 자체가 괭장히 보람되고

뜻 깊은 일이 될것 같아요,

또한 단순한 이야기 구도이지만 깊이와 의미가 담긴 이야기로 곱씹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채연이랑 캥거루와 친구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평소에 그림그리기를 잘 하지는 않지만 주제를 주고 그려보라 하면 열심하 하는 채연이에게 이번에 주어진 주제는 캥거루 친구입니다.

ㅎㅎ 캥거루를 또 처음 그려보는 채연이,,

얼굴은 사람얼굴 처럼 그렸는데 제법 귀도 있고 꼬리도 그렸어요,

 



 

아기 캥거루가 만난 벌, 토끼, 새도 곳곳에 숨어있어요,

책을 보면 다 숨어있는것처럼 보이잖아요,

나름대로 동물들의 특성을 잡아서 그림을 그렸네요,

그림 그리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봤어요,

 

채연이는 무서운게 있어?

도깨비

도깨비 만나면 무서워서 엄마~~ 할것 같아?

근데 엄마는 배주머니가 없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엄마한테 무섭다고 와서 안길것 같애?



그럼 도깨비 말고는 뭐 있어?

귀신~~

그래,, 근데 왜 아기캥거루는 왜 자꾸 벌, 토끼, 새를 무서워하는걸까?

어,, 아기 캥거루가 처음 보는거니까 그러는거지

 

캥거루 두 친구가 너무 좋아하죠?

친구란 같이 있음 넘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 있는것 자체로도 기분 좋고 행복한 친구,,,

군데 군데 새, 토끼, 벌이 숨어있어요, ^^

우리 채연이도 이렇게 방긋 웃으며 놀 수 있는 단짝친구가 언제나 옆에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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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벌레 동시야 놀자 11
함기석 지음, 송희진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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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영원한 적은 수학과 영어인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게 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것이 수학을 못하면 어쩔까?

영어는 시작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엄마들이 학교 입학 전부터 학원, 학습지로

아이들과 수학의 접촉을 시도하게 되지요,

다양한 수학적 사고력을 돕는 것보다는 일단 수세기가 가장 기본이라며 수세기에서 연산으로까지

아이들은 수학이라 생각되는 이것들을 몇년씩 하고 학교에 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얼마나 많은 수학적 개념들이 있는지, 하나씩 알게 되면서 어려움도 느끼고

또 수학문제 풀이에 지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수학일기쓰기>라는 책도 나오곤 하는데요,

모든 추세가 단순히 공부라는 차원을 벗어나 일기로, 동시로 맘 편하게 아이들과 만나게 하고픈

선인들의 생각들이 보여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 중에 한 책이 바로 이 <숫자벌레> 입니다

 

<숫자벌레>는 동시에도 수학이 접목되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나게 수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수학은 연산이라는 등식을 벗어나 다양한 수학적 개념을

동시로 표현되어 있어 읽는 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까불까불 숫자요가, 숨은 숫자 찾기, 악수, 곰이 된 문, 무슨일이 벌어질까? 등

여러 동시들은 모두 수학적 개념과 이해가 담겨져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참 우리 주위에 수학이 관련이 안 된것이 없는듯 해요,

도형, 수, 회전같이 개념으로 보면 어렵지만 실생활과 연관시켜보면 아하! 하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바로 그런 이해를 돕는 역할을 이 <숫자벌레>가 톡톡히 해주고 있는것 같아요,

동시를 읽고 있노라면 내용에 웃고, 아~~ 수학시간에 배운거네~~하면서 웃게 되지요,




 

목욕탕에서도 도형이 보입니다. 직사각형, 정사각형과 타일의 무늬속에서 평행사변형, 마름모가 보이면서

이 모든것이 사각형에 속한다라는 진리를

기발하고 독특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동시의 저자 함기석님은 수학과를 전공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이런 내용의 동시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상상력과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함기석님이 왠지 너무 너무 고맙고,

이 책을 딱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어서 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숫자, 도형, 회전, 십진법, 측정, 분할 이외에도 여러가지

저도 잠시 잊었던 수학공식과 수학과목이 생각나면서

개인적으로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지만 이 동시집을 보니 수학에 새로운 눈이 떠진것 같습니다.

<숫자벌레>는 수학의 기초!!

아이들에게 수학 연산집이나 학습지보다 이 <숫자벌레>를 먼저 읽히는것이 우선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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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수염 - 스리랑카 땅별그림책 4
시빌 웨타신하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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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이야기는 이 땅별그림책을 통해 첨 알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통해서 그 나라의 옛이야기이로 그림으로, 글씨로 문화를 엿보게 되는것 같아요,

둥글둥글 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참으로 여유롭고 순박함의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수염이 아주 아주 많이 자란다?

ㅎㅎ

라푼젤이나 긴머리 소녀 처럼 머리카락이 길게 길게 자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이렇게 바분할아버지처럼 수염이 길게 자란다는 설정도 참 재밌는것 같아요,

더구나 까만 수염이 아니라 하얀 수염이라서 너무 다행인거 있쬬, ^^

 



 

스리랑카에는 옛날에 수염을 길게 길렀대요, 일부러가 아니라 어쩔수없이요,

가위나 면도칼이 없어서 길렀다고 해요,

가끔은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곤 했는데 마을에서 가장 슬기로운 바분할아버지가 수염을 어떻게 하면 잘 자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생쥐에게 갉아 잘라보면 어떨까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생쥐도 더 이상 이빨이 뭉툭해져 할아버지 수염을 자를 수가 없게 됬을때 갑자기 수염이 쑥쑥 자라더니

온 집안을 마을을 휘감기 시작했어요, 그 참에 할아버지는 수염에 묻혀 잠이 들고 수염만이 마을 사람들을 휘감으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춤을 추기 시작했지요,

라투메니카는 이 광경을 보고는 얼른 집으로 들어가는데 수염이 쫓아옵니다.

가까스로 집에 들어간 라투메니카는 손으로 수염을 잡아 활활 타는 불속에 집어넣었어요,

그러자 수염은 타들어가면서 사람들의 몸에서 빠져나오고 더 이상 자라지 않았어요,

수염이 없어진 바분할아버지와 생쥐는 즐겁게 춤을 주었대요,

 

동그란 얼굴과 곡선적인 사람들의 묘사들이 우리와 참 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긴모습은 약간은 달라도 뭔지 모를 닮음이 느껴집니다.

책을 보면서 이 귀여운 사람들이 얼굴이 떠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귀여운 상상이 가능한가 봅니다.

수염이 갑자기 자라서 사람들을 친친 감는 모습도 공포스럽거나 무섭거나 징그럽거나 하지 않고

그냥 장난치는것 같아 보입니다.

조금 불편하게 말이지요,

그런 수염의 장난에 사람들도 화를 내기보다는 그 장난에 휩쓸려서 이리로 저리로 왔다갔다 하며

장난을 받아주지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린 소녀 라투메니카에게 딱 걸리고 말았어요, ^^

혼쭐이 난 수염은 휘리릭~~ 바분할아버지에게 가서 치칙~ 작아집니다.

갑자기 수염이 아이들같기도 합니다.

제멋대로 장난치고 돌아다니다가 어느 누군가에게 혼이나서는 엄마에게로 고개 푹 숙이고 돌아가는 풍경이 떠오릅니다.

 

날씨도 덥고 하니 이렇게 기발하면서도 재밌는 상상의 이야기로 사람들 가슴에 단비를 내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봐요,

수염이 쫓아오는 긴장감을 주면서 라투메니카에게 기대를 걸며 조금만 더 조금만,,, 하며 숨죽이면서 보게 하는 장면도

스릴있습니다. 그래서 잠깐이지만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대목도 있어서 이 책이 왠지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하얀 수염이 구불구불 책 안을 가득 메우니 흰 눈이 내려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얼음가루가 내려져있는것 같기도 하구 하얀 구름, 하얀 솜이 뿌려져있어서 시원한 하늘까지도 연상이 됩니다.

이 하얀색이 주는 의미에도 기후와 연관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을 읽고 나면 하얀수염 말고 무엇이 길게 자라는 상상을 해볼까? 하며 괜시리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상상에 또 하나의 상상을 일으키는 책!

그게 바로 <달아난 수염>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스리랑카에 대해 궁금증도 생기고 그 나라의 기후는 어떨까?

그러다가 보게 된 스리랑카 글자입니다. 

 



 

땅별그림책은 맨 뒷장에 이렇게 원어로 된 그림페이지가 2장이 있습니다

이 나라 글자들도 보니 모두 달팽이처럼 동글동글,, 구불구불합니다.

ㅎㅎ

스리랑카라는 나라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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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와 사냥꾼 - 태국 땅별그림책 5
쑤타씨니 쑤파씨리씬 글, 찐따나 삐암씨리 그림, 김영애 옮김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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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단어는 참 정겹습니다.

사납건 순하건간에 친구라는 단어가 붙으면 어김없이 정겨우면서 따뜻한 사랑도 느껴집니다.

우리는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는 친구라고 잘 부르지 않는것처럼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사이만이 친구라고 부릅니다.

그냥 아는애와 친구의 차이처럼 말이지요,

요즘은 베프 또는 절친이라고도 하지요,

아이들 사이에서 친구관계에 특별함과 애정어림을 감안하여 만들어 놓은 신조어같기도 합니다.

음,,,

저도 친구가 있고 우리 딸들도 친구가 있지요,

친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틀리지만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꼭 어딜가나 친구사이를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ㅎㅎ

 



 

여기에 사슴과 거북이와 새가 있습니다.

공통점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이 세 친구는 서로 사랑하며 아끼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사슴이 걸려 친구들은 사슴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겨우겨우 사냥꾼을 피해 사슴은 도망쳤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거북이가 잡힙니다.

사슴과 새는 다시 거북이를 구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합니다.

사슴이 사냥꾼을 구덩이로 유인하여 빠지게 한것입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를 겪으면서 세 친구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친구가 서로를 살려주기 위해 자신의 몸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거지요,

이 세 친구가 보여주는 우정은 우리 사람들에게도 교훈이 되는것 같습니다.

 

<땅별그림책>은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지구 곳곳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림책 시리즈인데요

이 책은 태국의 이야기입니다.

친구간의 우정은 동서양 상관없이 생각이 비슷한가 봅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것이니 그럴법도 합니다.

짙은 유화느낌과 목조공예 느낌이 나는 그림부터가 새롭고 신선함을 안겨줍니다.

말은 안 하지만 세 친구들의 행동과 표정속에 많은 감정들이 담겨있는듯 해서 그림 보는 재미도 아주 솔솔합니다

또한 태국의 그림책이지만 서양그림에서 볼 수 있는 점묘기법도 보여 낯선듯 익숙함이 엿보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두 친구들을 돌아보게 되겠지요,

서연이, 채연이 모두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이 책을 꼭꼭 씹어 읽으며 친구에 대한 생각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세명이서는 못할것이 없다는것을 알려주면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관계로 그려져 보는 내내 맘이 푸근했어요,

몸집도 다르고 먹는것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지만 그것들을 초월하여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우쳐준 책

친구라면 이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물음을 던져준 책

저도 이 참에 옛 친구들 그리워하며 웃음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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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걸스 : 나랑만 친구해! 슈퍼 걸스 시리즈 3
메레디스 뱃저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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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걸스 시리즈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을 겨냥한 책입니다.

 / 나랑만 친해야해

/ 우리 언니는 못됐어

/ 선생님께 아부하지마

/ 남자애들은 알수없어

로  4권이 먼저 시리즈로 나왔는데요

슈퍼걸스 시리즈이긴 하지만 각각 단행본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답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이야기의 연결에 상관없이 맘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어보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슈퍼걸스시리즈이니만큼 예민하고 섬세하고 약간은 까칠한 초등 여학생들의 미묘한 심리전들이

이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나랑만 친해야해>는 우리 큰딸이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라 아주 많이 공감을 하며 보았지요,

이 <나랑만 친해야해>는 3명의 삼각관계인 여자 아이들 우연하게 캠프에서 같은 모둠이 되면서 갈등이 고조가 되지만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여자 아이들은 특히 이런 단짝을 무지 좋아하지요,

단짝 친구로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얻기도 하고 자신감도 얻고 대리만족도 얻습니다.

그런데 그 단짝 친구에게 나 말고 다른 친구가 생겼다는건 괭장히 짜증나고 신경질나는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남자아이들과 달리 나하고만 놀아주길 바라는 애착이 강한 여자아이들,,

그러나 친구관계에서 이런 마음은 나와 친구 모두를 불편하게 하는 마음이지요,

서운함과 속상함을 뒤로 하고 친구 한명을 더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알려주는 내용이라 아주 굿!!!입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이라면 80%는 경험해봤을 이야기니 얼마나 궁금해하고 호기심이 생길까요? ^^

 

두번째 <우리 언니는 못됐어>는  서로 앙숙인 두 자매가 있습니다. 언니는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됩니다.

나의 관심과 사랑을 모조리 뺏어간 동생이 좋을리 없지요,

그렇게 모질게 구는 언니를 또 동생은 좋아할 리 없구요,

^^ 제 두딸은 이 정도는 아니지만 질투와 시샘은 이 두 주인공 버금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은 비밀창고를 발견하고는 언니를 골탕먹일 작전을 세웁니다.

그 작전은 성공적이긴 했지만 정도가 지나쳐 언니를 힘들고 괴롭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런 언니를 본 동생은 언니가 미웠지만 언니를 위해 보듬어주기 시작하면서 이 두 자매의 갈등은 완화가 되지요,

고의적으로 일으켰던 문제가 두 자매의 사이를 가깝게 해주었어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하고 내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봤기때문에 생기는 오해들을

풀어보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가 될 수 있는 언니와 동생 사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자매인 언니,동생들은 새삼 느끼는 바가 많을것 같아요,

 

세번째 <선생님께 아부하지마>는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이 주제입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는 반 아이들은 고자질을 하는걸로 오해를 하고 주인공 여자아이를 왕따를 시킵니다

그리고 놀리고, 무시하고,,

사실 고자질한것이 아니라 저 아이들과 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었는데

멀리서 봤으니시선과 분위기를 짐작하여 사실과 정 반대로 이해하게 된것이죠,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답답함과 또 상대 아이들과의 갈등이 강하게 보이면서 중요한것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음을

서로 알게 된것입니다.

칭찬을 받기 위한 학급 아이들의 행동에 내가 많이 받고 싶다라고 하기 보다는 저 친구도 받을 수 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통하면서

이 두 아이들의 갈등은 조금씩 해소가 됩니다.

형평성을 지키는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했고 주인공 아이의 진심을 전하는 과정도 애절합니다.

잘난척 하는 아이, 모든지 다 잘하는 아이, 새침한 아이들은 학급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긴 힘듭니다.

단 진실되고 정직하고 착한 마음이 함께 한다면 예외일 수 있지만요,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미묘한 관계가 꼭 있습니다.

여자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시기와 질투는 남자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몰라요, ^^

너무 잘나도 미움받고 너무 못나도 미움받고,, 그렇지만 맘이 착하고 진실된 아이라면 남자건 여자건 다 좋아하는 친구가 되겠지요,

 

<남자애들은 알수없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첫 시작인것 같습니다.

이 어린 아이들에게도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의 차이점이 이리 다름을 느낍니다.

남자친구와 싸움이 하고 나서 남자애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내 다이어리를 그렇게 했는지,, 왜 사과는 안하는지,, 나는 이렇게 상처를 입었는데 왜 그 남자애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등등

남자애의 심리가 이해가 가지 않음을 궁금해하는 이야기입니다.

하긴 저도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

남자애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보다는 그렇구나,, 그러니 남자애구나,,,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더 건강에 좋다는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

죽을뻔했지요 ^^

내게 속상한일을 저지른 그 이면에는 나를 좋아하기때문임을 알게 된 후 오스카에 대한 미움이 없어지고 대신 고마움을 가지게 됩니다.

남자애들은 여자애들과 다름을 알게 되면서 좀 더 폭넓은 이성관계의 이해를 돕는 이야기입니다.

 

4가지 주제 이후에도 여러 다양한 주제들의 시리즈가 기대가 됩니다.

책의 사이즈도 딱 알맞고,,,

여자애들이 핸드북으로 가지고 다니고 싶을것 같아요,

디자인과 크기, 편집, 구성등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한 시리즈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이 몇 있습니다.

오타와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에 대한 수정을 필요할것 같구요

내용을 읽다보면 이야기 내용이 괭장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인데 그림들은 다소 정적이고 단순한 면이 있어 이야기내용을 방해하는

느낌이 듭니다.

내용과 맞지 않는 그림컷들이 보기 불편했고 또 반복되는 그림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슈퍼걸스 시리즈에 나오는 컷 그림들이 머리스타일만 다르지 모두 같은 아이로 보여집니다.

그러기에 한 아이의 여러가지 이야기로 묶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한나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시리즈로 엮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얼굴은 같은데 헤어스타일만 다르게 해놓고 이름이 한나, 소피, 이사벨로 표현되는것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니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감성의 책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여자애들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 부여가 되니 더더욱 소중하게 읽혀질 필독서가 될것 같습니다.

친구관계, 가족관계, 이성관계, 그리고 내 자신과의 관계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질

슈퍼걸스 시리즈!!

이후에는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에게 직접 설문을 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를 공모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우리나라,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여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소통창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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