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앤 롤링

Who? 조앤 롤링 ㅣ Who? 아티스트 1
김승렬 지음, 스튜디오 청비 그림, 김민선.이랑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6월

해리포터로 유명한 조앤롤링 작가님편이에요.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은

저나 아이나 마찬가지였나봐요.

중3 큰 아이까지 밥 먹으면서 보더라구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함께

온가족이 좋아했던 시리즈

해리포터

그 이야기가 시작되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다들 궁금하겠죠?^^

조앤 롤링편을 읽다보면

역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겠더라구요.

아이에게 무한한 긍정 에너지와 응원을 줄 수 있다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던데

다발 경화증이라는 난치병을 앓는 와중에도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 애썼던

앤 롤링의 모습이 참 많이 와 닿았어요.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구요.

​작가의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기에

이런 대작품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뭐든 쉬이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니까 말이에요.

통합 지식 플러스 코너를 통해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사진과 더불어 다양한 이미지가 있어서

훨씬 더 부담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 진로탐색코너에서는 소설가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소설의 종류를 알아보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떠한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유용했어요.

한때는 정부 보조금으로 아이를 근근히 키워야했던 그녀지만

지금은 영국 여왕보다 재산이 많은 조앤 롤링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들꽃들의 합창

들꽃들의 합창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6
서지원 지음, 오승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5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 문고 여섯번째 이야기에요.

12살 5학년 저희 둘째와 나이가 같은 다빈이의 이야기가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잔잔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이 시골로 가기 전

다빈이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서지원 작가님 글들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빈이가 직접 보내지는 못해도

엄마에게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글이 참 좋았어요.

다빈이의 마음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파트가 아닌가 해요.

12살이라는 나이가 마냥 어리다면 어리지만

나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나이가 아닌가 해요.

저희 딸애도 선생님께 제출하는 일기장과

혼자서만 보는 비밀 일기장이 따로 있거든요.

아이의 마음이 요즘 어떻게 흘러가는 지 정말 궁금한 이 엄마는

저걸 한 번 열어보나 어쩌나 한 번씩 갈등하네요...

아빠의 사업에 이상이 생겨서 이모가 있는 시골에서

생활하게 된 다빈이가

캡틴 선생님과 9명의 친구들을 만나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려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실제 고구마 학교 낙성 초등학교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야기더라구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전 부끄럽게도 처음 알았네요.

좀 더 주변의 일들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 하겠네요.

 

태어날 때 부터 영재여서 최고의 명문 대학에 입학했다가

불쑥 사라졌던 성재오빠도

초고속 승진으로 젊은 나이에 부장까지 올랐지만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서 살고 있는 자신에 회의가 들어

회사를 그만 두고 세계 여행을 떠났던 이모까지

많은 생각을 들게 하더라구요.

제 맞은 편에

문제집 펼쳐놓고는 오도커니 앉아있는 중3 큰아이가 있어

더 그런가봐요.

이렇게 보내는 이 하루 하루를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들꽃 초등학교의 아이들처럼

모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기는 하는데

정작 제가 제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은

사실 다빈이 엄마와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 씁쓸해요

[100자평] 라이트 쎈 고등 수학 (상) (2018년 고1용)

라이트 쎈 고등 수학 (상) (2020년용) ㅣ 고등 라이트 쎈수학 (2020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7년 4월

아이 학원 부교재로 사용하고 있어요.
선행하면서 부담없이 진행하기 좋은 듯요.

붕어빵장갑

붕어빵장갑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6
이상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106번째 이야기

붕어빵 장갑은요

두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잃어버린 장갑 한 짝

짝짝이면 어때?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 하나의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연스레 이어져 있어요.

아영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할머니께 받은

벙어리 장갑 한 짝을

약수터 다녀오던 길에 잃어버리는 데요.

동그란 두 눈의 아영이가

정말 너무나 이쁘기 그지없어요.

벙어리 장갑이라는 말..

친정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신대요.

저는 사실 벙어리라는 말에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문뜩 든 생각이..

혹 나도 이런 작은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했던 시간이 있었던가 싶은

너무 어릴 적 기억이라 지워졌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제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벙어리라는 말이 상처가 아닌 걸 보면 말이죠.

아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책이라는 건 참 희안한 힘이 있는 듯 합니다.

장갑 한 짝을 잃은 아영이의 마음도

잃어버려진 장갑 한 짝의 마음도

날씨가 너무 차가워서 그런지

유독 마음 따스하게 다가오네요.

중학생이 된 큰 아이도

좋은책 어린이 문고 시리즈 참 좋아했었는데

작은 아이도 학급문고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돌려 보고 있네요.

이상교 작가님 작품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참 좋았어요^^

뽑기의 달인

뽑기의 달인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2
윤해연 지음, 안병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9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2번째 이야기

뽑기의 달인이에요.

총 6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구성인데요.

평소 소설집을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렇게 짧은 이야기 구성이 참 좋은 듯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런 구성이 처음이었는지

첨엔 한 이야기에 등장인물들을

일일이 나열하는 줄 알았다 하더라구요.

첫 이야기는

엉뚱한 발레리나 수지의 이야기네요.

뚱뚱하지만 그랑 주떼도 멋지게 해내는 수지

삼각김밥 이야기에 행복해하는 수지말이죠.

요즘 부쩍 자기 얼굴 하나 하나에 관심이 많아진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렇게 초긍정 밝은 수지 같은 아이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으네요.

저희 딸애랑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고 말이죠.

사실 수지처럼 통통 배살짜꿍 이랍니다 ㅜㅜ

두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뽑기의 달인이 된 영찬이

세상에서 가장 운없던 녀석이

어느 날 뽑기판에서 일등이 두번이나 되면서

생기는 일련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요.

어쩜 아이들의 세상을 이렇게 잘 알까

작가님 대단하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저 역시 운이라고는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라 ^^

뽑기를 더 이상 하지 않는 영찬이의 마음 잘 안답니다.

그 흔한 로또 한 번 사본적 없네요 ㅋ

이런 운이 저한테 없음을 잘 알아서 말이죠.

세번째 이야기는 화해하기 일분 전

연두와 싸운 주인공은

내내 연두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이지만

정작 화해는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어린 동생의 말을 듣고

연두에게 용기내어 사과하려 한답니다.

그 일분전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 참 좋으네요.

절친과 싸우고 툴툴거리던 저희 아이 모습도 그려지고 말이죠.

모든 에피소드들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따뜻하게 담아주고 있어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지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이렇게 내내 미소 지으며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예쁜 책이네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