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장갑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6
이상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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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106번째 이야기

붕어빵 장갑은요

두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잃어버린 장갑 한 짝

짝짝이면 어때?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 하나의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연스레 이어져 있어요.

 

아영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할머니께 받은

벙어리 장갑 한 짝을

약수터 다녀오던 길에 잃어버리는 데요.

동그란 두 눈의 아영이가

정말 너무나 이쁘기 그지없어요.

벙어리 장갑이라는 말..

친정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신대요.

저는 사실 벙어리라는 말에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문뜩 든 생각이..

혹 나도 이런 작은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했던 시간이 있었던가 싶은

너무 어릴 적 기억이라 지워졌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제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벙어리라는 말이 상처가 아닌 걸 보면 말이죠.

아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책이라는 건 참 희안한 힘이 있는 듯 합니다.

 

장갑 한 짝을 잃은 아영이의 마음도

잃어버려진 장갑 한 짝의 마음도

날씨가 너무 차가워서 그런지

유독 마음 따스하게 다가오네요.

중학생이 된 큰 아이도

좋은책 어린이 문고 시리즈 참 좋아했었는데

작은 아이도 학급문고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돌려 보고 있네요.

이상교 작가님 작품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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