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능력위에 능력
T. F. 테니 지음, 김은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겉 다르고, 속 다른 책?>
보통 책들의 일반적인 크기 보단 다소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부피 감 그리고 얇은 두께 때문인지 금방이라도 읽어치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가뿐하고 산뜻한 첫 인상을 풍기는 책 이다. 한 마디로 부담 없이 만만해 보이는 첫 인상이 특징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책의 외형만큼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 있는 남자/ 능력 있는 여자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다 많은, 보다 뛰어난 다양한 능력을 갖길 원한다.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기와 목적이 어쩌면 여기서 파생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인지 결혼을 앞둔 여자들은 소위 “능력 있는 남자”를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기도 하고, 직원을 구하는 회사들도 저마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의 약속을 믿는 대신,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눈앞의 것에만 사로 잡혀 헛된 성공과 능력을 꿈꾸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하나님의 다양한 능력과 그 능력들을 대변하는 수많은 이름들(엘로힘, 엘샤다이, 아도나이, 여호와, 엘 올람, 여호와 이레, 여호와 라파, 여호와 닛시, 메카데쉬, 샬롬, 로히, 치드케누, 삼마 등등)의 뜻과 그 기원을 살펴 보고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모든 능력의 근원은 바로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여 준다. 오로지 세상살이에 필요한 유한한 능력만을 추구하는 헛된 노력에서, 좀 더 근원적이고 완전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능력 위에 능력(More Power To You) 라는 책의 제목은 언뜻 보면 자기개발 서적의 제목 같기도 하다. 솔직히 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 부족한 능력으로 곤란을 겪고, 갈급증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책의 제목과 간단한 소개에 끌려 세상을 살아가는데 부족한 나의 능력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중요하고 영적인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를 채워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그분의 세미하고 조용한 음성을 듣고 그에 따르려는 노력 보다, 내가 원하는 화려한 능력과 욕심만을 먼저 구하려던 나의 어리석음이 이 책을 통해 크게 뉘우쳐 졌다. 이제는 먼저 주님께 완전히 항복하고, 먼저 그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그에 따라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능력을 키우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멋진 그릇으로 “빚어지려면 먼저 녹아야 한다는” 지혜를 일깨워 주는 책 이다.
하나님이 공급할 것이다. 창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