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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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빠?”

“왜, 아가야?”

“언젠가는 나도 절벽에서 뛰어내려야 돼요?”

맥은 미시의 질문을 듣자마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딸기 아빠 카페의 서평 이벤트였다. 하지만 난 이 책에는 관심이 없었다. 요즘 이 불경기에 어떻게 재테크를 해서 더 많은 돈을 모을까? 내 직장을 어떻게 유지할까? 우리 가정을 어떻게 꾸려 나갈까? 이것이 내가 가진 생각들이었다. 그런데 서평이벤트를 담당하는 분한테서 쪽지가 왔다. 내가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난 늘 이분한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책에는 관심도 없던 내게 책을 읽게 해 주었고, 돈 외에는 관심이 없던 내게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그래서 서평이벤트에 신청했고, 당연히 그분은 내게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이 책이 마음을 치유하는 책이라는 것만 알고 책 내용은 하나도 몰랐다.

처음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몇 년 동안 읽어보지 못한 서정적 책이구나 싶었다. 지난 몇 년간 내 마음을 풍요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은 읽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는 많은 양의 휴지가 필요했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빨간 눈과 빨간 코를 보여야만 했다.




 앞의 글은 이 책 주인공과 6살짜리 딸의 대화다. 부족을 구하기 위해 죽은 인디언 공주의 이야기를 들은 미시가 아빠에게 물은 말이다. 난 이 말이 늘 내가 가졌던 의문이기에 이 말을 읽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난 크리스챤이었다. 이렇게 과거로 말하는 것은 지금은 크리스챤이라고 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례도 받았고, 침례도 받았고, 지금은 남편의 권유로 성당에서 예비신자 모임을 하고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이단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난 늘 미시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폭포에서 내가 뛰어내려야만 할 것 같은...그리고 하나님은 이단아 같은 나를 벌주실n>

  미시의 이 질문에 맥은 깜짝 놀라면서 아이를 끌어안으며 아니라고 대답해 준다. 이것이 지금 하나님의 대답인 것 같다.




 처음 오두막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맥이 봤을 때, 왜 그가 그렇게 분노하는지 몰랐다. 난 처음에는 파파가 맥이 집을 뛰쳐나오게 된 원인인 친아버지를 얘기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미시의 실종사건과 죽음이 그려지면서 맥과 마찬가지로 살인범이 그를 유인하는 글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19개월짜리 아기의 엄마다. 내게 내 목숨보다 더 귀한 아기가 있기에, 미시의 납치와 죽음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안다. 상상하기조차 무서운 일이다. 미시가 죽었던 그 오두막에서 만나자는 파파의 말은 맥 속에 숨어있던 공포와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예전에 내가 고 3때 추석날 우리 가족은 성묘를 갔다. 나는 고3이라는 이유로 가지 않았는데, 밤이 되어도 식구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혹시 교통사고라도 난 것 아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가족이 탄 차가 크게 교통사고가 났다고... 그리고 엄마와 동생이 중태라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내 책임인 것만 같았다. 내가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왜 내게,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그때 나는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내게 뭘 바라시는지...




 맥처럼 나도 내게 드리워진 죄책감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싶었다. 그런 맥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3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맥에게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를 몸소 보여주신다. 맥은 하나님의 사랑을 일박이일동안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뚱뚱한 흑인여성의 하나님, 못생긴 유대인 예수님, 그리고 아시안인 성령님. 그동안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졌던 하나님의 모습과는 천지차이인 모습으로 이 책에서는 그려졌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셨다.




 맥은 일박이일동안 3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열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물었다. 꼭 이런 시련을 통해서만이 나를 찾을 수 있었냐면서...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동안 늘 내가 가진 의문이다. 하나님께서 내 사랑하는 가족을, 내의 물질을, 나의 모든 것을 잃게 해서 내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지 않을까?

이런 맥의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슬퍼하신다. 아직까지 하나님께 마음이 열지 못했다고... 그리고 말씀하신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고, 또한 항상 내 곁에,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를 지키고 계신다고...




 나는 미시가 맥을 안아주는 장면에서 뜨거운 눈물이 났다.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딸을 본 맥, 그 딸이 아빠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그의 마음의 모든 응어리들이 다 녹았다. 그의 모든 마음을 차지하고 있었던 죄책감... 눈 녹듯이 사라졌다. 과연 그 마음의 아픔을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맥에게 요구하신다. 그를 용서하라고... 어떻게? 어떻게? 이 물음이 맥의 물음이다. 다시금 솟구치는 맥의 분노, 나의 분노, 6살짜리 어린 딸이 피를 흘리며 죽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이 악마같은 자의 손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그 시신 또한 찾지 못했는데, 그를 용서하라신다. 어떻게?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용서해주셨다. 하나님안에서 창조되었으나, 제길로 가고 자신의 아들또한 죽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것을 용서해 주셨다. 그런 사랑의 마음으로 맥도 용서하기를 바라신다.




 맥은 용서하겠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며 용서하겠다고... 하루에 백번하다가 보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도해주신다. 미시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내가 더 마음이 아팠다. 난 미시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선가 미시가 살아있는 것으로 결말이 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결과는 어느 동굴 속에 있는 미시의 시신을 찾는 것이였다.

그는 오두막에서 깨어났다.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졌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하고, 그의 가정의 아이러니컬하게도 다시 회복된다. 그리고 미시의 시신을 찾고 범인도 잡게 된다.




 오두막. 너무도 두렵고, 분노로 가득 찬 오두막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세상을 보여주시면서 맥의 영혼을 치유해 나가신다. 맥이 가진 아픔은 곧 내가 가진 아픔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픔이다. 그 아픔의 시작인 오두막에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해 주신다.




 누구나 가지는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그리고 크리스찬이 가지는 의문들... 이 모든 의문들에 관해서 하나님의 맥과의 대화를 통해서 해답을 주시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움직였던 말들이다.




“망가진 인간들은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을 추구하지만, 그런 것에선 만족도 자유도 얻을 수 없어요. 그들은 권력이나 권력이 제공하는 안정의 환각에 중독되어 있어요. 어떤 재난이 발생하면, 자신들이 신뢰하던 힘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그들은 실망한 나머지 내게 마음을 열거나 아니면 대담하게 나에게서 독립하겠죠. 이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 끝나는지, 그리고 우리가 한 인간의 의지를 거스르지 않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그것을 당신이 볼 수만 있다면 이해할 거예요. 언젠가는 그러겠죠.”




“매켄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요. 당신은 작고 불완전한 실제의 그림에 기초해서 당신이 사는 이 세계를 이해하려 하고 있어요. 상처와 고통, 자기중심, 권력으로 이루어진 작은 옹이구멍을 통해 퍼레이드를 엿보면서 자신은 혼자이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죠. 이 모든 것의 이면에는 강력한 거짓말이 숨어 있어요. 당신은 고통과 죽음을 궁극적인 악으로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나를 궁극적인 배신자, 기껏해야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내 행동을 심판하고 나를 단죄하고 있어요.

당신 인생의 근본적 결함은 나를 선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에요. 수단과 결과, 개인적인 삶의 모든 과정이 나의 선함에 덮여 있다는 것과 내가 선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내가 하는 일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겠죠. 당신은 그러질 못해요.”




“당신은 고통을 이용해서 강제로 사람들을 돌아오게 만드나요?”

진정한 사랑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아요.




“당신이 용서할 때마다 이 지구는 변해요. 당신이 팔을 뻗어서 누군가의 마음이나 삶을 어루만질 때마다 이 세계는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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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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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잡는 순간 잠시도 눈을 뗄수 없을 것이라는 표지의 말이 나를 끌었다. 오랜만에 반지의 제왕, 다빈치코드 같은 멋진 서스펜스 소설을 읽어보고 있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넘기면 넘길수록 인간의 욕심과 잔인함, 악함에 대해서 작가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는지... 정말 너무 섬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정말 찜찜함이, 안타까움이, 두려움이 내 마음속에 스멀스멀 올라온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 그것을 위해 저지를 수 있는 악함, 특히 어떤 악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너무나 평범한 선량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한테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더욱 무서운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이 언제든지, 당신, 곧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평범한 회계를 보는 동생과 사회에 열등을 가진 덩치 큰 형의 부모님 무덤에 조문을 가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농장에 큰 빚을 지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부모님이 선택한 길, 죽음. 부모님에 대한 약속으로 매년 해가 바뀌기 전에 무덤을 찾아가는 일을 7년 동안 반복한 아들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하고 사회에서 소외되었지만, 그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형은 덩치가 크고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뚜렷한 직업이 없이 살아가지만, 남을 헤치지 않는 착한 사람이다. 이런 형 옆에 루라는 친구가 있다. 유일한 친구, 어쩌면 동생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다. 셋이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여우를 길에서 만나게 되고, 개가 그 여우를 찾으러 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을 엄청난 행운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그들에게 엄청난 행운으로 시작됐지만, 끝내는 엄청난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지 못한 채 그들은 그 돈을 가지고 떠난다.




그리고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빚어지는 비극들이 하나씩 펼쳐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CSI를 생각했다. 스릴러물을 좋아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CSI 즐겨봤다. 범죄에 대해 어떻게 과학적으로 추리하고 증거를 잡아서 범인을 추적하는지 드라마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과학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러나 작가는 과학수사를 통해서 주인공을 육체적인 감옥에 두기보다 정신적인 감옥에서 평생을 살도록 했다.

과연 정신적 감옥과 육체적 감옥 중 어떤 것이 더 나을지에 대해서는 독자에게 선택을 맡겼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영화, 최근의 범죄자, 등등 많은 생각들이 났다.

한번 저지르기 시작한 범죄에 대해 인간은 스스로에게 관용을 배풀며 또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고, 또한 인간의 내면의 잔인성을 정당화 시키는지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많은 얘기를 하면 이 책을 읽는 감흥이 떨어질 것 같다. 한 장 한 장씩 넘기면서 스릴을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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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우리집 -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재무관리
김의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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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돈 걱정없는 우리집

딸기아빠의 서평이벤트에서 이책을 처음 봤을때 너무 읽고 싶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꼭 이 책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평이벤트에 신청했다. 신청 조건이 안되는 줄도 모르고... 신청조건이 안되는 것을 알고 나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글에 열심히 덧글을 달았다. 어쩜 이 조건은 정말 당연한 조건일 수밖에 없다. 책을 열심히 읽고 기한내에 서평을 써야하니까...

이 책은 내가 최근 몇 년 만에 처음 읽는 책 이였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2주일 안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되기 때문에 행복소녀님이 다시는 나를 당첨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처음 표지부터 무지 예뻐서 더욱 호감이 갔다. 그리고 나는 이책을 직장에서 일하면서 6시간만에 다 읽었다. 왜냐구? 책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으니까...

방향성이 없는 나의 재테크에 방향성을 세워주는 재무 설계였다. 그동안 결혼하면서 자금관리에 혼선을 빚고 전세를 얻고 육아를 하고 시댁과 친정과 관련해서 들어가는 많은 돈들과, 언제 차를 사야할지 등등 많은 불확실한 것들 때문에 적금 등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돈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이 책은 단비와도 같은 어쩌면 우리 가정의 재무구조에 평생의 진리를 안겨준 그런 책이었다. 나는 부유한 집안이 아니였고, 신랑 집안도 부유하지 않아서 함부로 흥청망청 쓰는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저금하는 습관을 몸에 가지고 있어서 먼저 저금하고 남은 돈을 쓰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결혼과 동시에 나의 모든 습관은 사라졌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의 모든 습관을 앗아갔던 것이다. 집, 전세, 자동차, 남들과의 비교, 등등 모든 것이 나의 설계를 방해했다. 그래서 목표는 사라지고 그때 그때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자꾸 로또, 재테크 대박만을 꿈꾸게 되었다. 맞벌이부부이지만 어찌된게 혼자벌때 보다 저금을 더 하지 못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나는 재테크를 생각하고 재무구조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인생의 구체적인 재무설계를 하지 않은 채 남들 살아가는 데로 살아갈려고 하니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나는 남이 아닌 나인데...




많은 사람들이 서평을 쓴 것을 보면서 가끔은 답답했다. 나는 서평을 통해서 그 책에 대한 내용도 얻고 싶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얘기하기는 힘드니까 내용이 함께 올라온 서평이 드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동과 이 책의 중요한 내용을 같이 적고자 한다.




-책의 내용 중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다.

항상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인간이다. -푸시킨-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결혼자금, 자동차구입자금, 주택자금,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등 크고 중요한 자금에서부터 휴가비용, 부모님 용돈, 치과 치료비 등 다양한 자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재무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합리적인 재무원칙을 정해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대신 펀드투자로 돈을 얼마 벌었다느니, 부동산으로 얼마의 수익을 거뒸다느니 하는 단순 재테크 기법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반 토막 난 주식과 펀드를 쳐다볼 때면 재테크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는 재테크 기반의 자산관리가 아니라 재무설계 기반의 자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하는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평생 버는 돈과 우리의 필요 사이에는 큰 갭이 있다.

재테크나 재무관리는 돈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수익률을 따지기보다 먼저 가족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그에 맞추어 돈을 모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어려운 일이 생겨도 우선순위가 흔들리지 않으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진행해나갈 힘이 생긴다.




빚을 없애는 것이 재무관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재무설계란 수입과 지출 사이의 갭을 메울 방법을 모색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일련의 의사결정 과정이다. 재무설계는 재테크보다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 필수단계이다. 재테크는 다른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 좇는 반면 재무설계는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재테크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자.




내 집 마련의 원칙




재무적 원칙(30:30의 법칙)

대출금이 자기자본의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비재무적 원칙

가족사항, 교육환경, 자녀수, 기타사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재무설계원칙 

1. 재무관린, 돈이 아니라 사람관리다.

2. 재무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3. 통장쪼개기로 돈을 만든다.

4. 집과 차를 사는 가장 좋은 방법

5. 빚을 관리하는 원칙 : 빚을 갚을 때는 금리가 높은 것부터 해결하고 대출금리가 연 8%를 넘으면 무조건 갚는 것이 유리하다.

6. 소비에 관한 철학 : 기호식품

7. 가정이 화목해야 돈이 모인다.




미혼을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

1. 부모님이 결혼비용으로 얼마를 보태줄 수 있는지 확인한 후 필요한 금액을 준비한다.

2. 결혼자금이나 전세 자금이 없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출을 적극 활용한다.

3. 가능하면 자동차는 결혼 후에 구입한다.

4. 재테크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에만 지나치게 치중하지 않는다.

5.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6. 미혼자들은 청약저축에 가입해서 내비마련 준비를 한다.

7. 노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되 적은 금액부터 시작한다.

8. 자기계발을 위해 매월 급여의 10% 정도를 사용한다.




노추준비를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

1.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2. 장기투자에서 수익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3. 미혼이든 기혼이든 나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수입의 5-10%는 노후를 위해서 떼어 놓는다.

4. 급여가 올라가면 오른 소득에 비례해서 10%를 떼어 놓는다.

5. 노후자금으로 10년, 15년 이상 불입하는 보험상품은 투자성보험인 변액보험에 가입한다.

6. 젊은 사람일수록 주식 비중을 높이고 50대 이후로 갈수록 채권비중을 점차적으로 높인다.




1. 월급으로 한달 산다.

2. 내가 얼마 쓰는지 알고 쓴다.

3. 통장 쪼개기로 꼭 필요한 목돈 만든다.

4. 수시로 들어가는 돈, 따로 떼 놓는다.

-비정기지출이나 예비비통장은 CMA로 하도록 한다.

5. 월급날, 급여통장 0원으로 만든다.

6. 5단계까지 매월 점검한다.

7. 지금 당장 시작한다.




이 책을 대충 요약해 보았다.

나또한 이내용을 정리해서 평생 머리에 색이며 당장 지금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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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새는 집 돈 모이는 집
윤기림 지음 / 살림Biz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돈 새는 집 돈 모이는집!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우리집은 돈 모이는 집인지, 돈 새는집인지 진단하고 싶었고,
그리고 돈 모이는 집이면 좋은 거지만, 돈 새는 집이면 과연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보통 재테크 책을 잡으면 빨리 읽으면 이틀정도 걸린다.  그런데 이 책은 손에 잡자마자 단시간에 다 읽어내려갔다.
흥미를 유발한 만큼 짜임새 있고, 내용의 구성도 좋아서 책에 몰입되어 읽을 수 있었다.


우리집은 맞벌이 부부다!
나름 외벌이 부부에 비해서는 많은 수입을 가진다. 하지만 돈을 펑펑 쓰거나 아이가 많아서 교육비 지출을 많이하거나, 외식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집 가계부는 내가 생각하기에 별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나는 늘 그것이 의문이였다. 
맞벌이라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거는 기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늘 이것이 부담스러웠으나, 결코 무리하지 않고 우리 가정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하는데도 늘 모이는 돈은 적었다.

이 책의 첫장은 외벌이만도 못한 맞벌이 부부의 고민으로 시작한다.
요즘은 여러가지 많은 이유로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다.  맞벌이를 해서 남보다 더 빨리 경제적 자립을 하기위해서 솔직히 맞벌이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한사람 월급으로 생활이 힘들다. 

이 책은 나의 이런 고민은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1부 기본을 모르면 돈은 항상 샌다에서는 먼저 자신의 가정의 재무구조에 대한 진단이 나온다.

제 1 장 우리 집에서도 돈이 새고 있을까?편에서는
맞벌이 가정에서 돈이 새는 이유를 진단하고, 

제 2 장 돈 모이는 집의 12계명에서는 재테크의 12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내 눈을 크게 뜨이게 하는 항목이 있었다.
하나를 사도 명품을 사라!
정말 재테크 책에서 획기적인 말이다. 명품이 얼마인데, 명품을 사라고 하는 것일까?
하나의 좋은 물건을 사기위해 그만큼 더 아끼고, 명품은 한번사면 오래가고, 그 가치가 계속 보존되기 때문에 싼 물건 여러개를 사는 것보다 명품 하나를 구입해서 오래 사용하라는 말이다.
저자의 요지는 그만큼 물건을 살때 앞만 보고 사지 말고, 멀리보고 물건을 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하나 부모님께 용돈, 모아서 드려라!
편에서는 부모님의 용돈을 매달 조금씩 드리는 것 보다 큰 행사에 큰 목돈으로 드리라고 한다. 그러나 매달 드린 돈 보다 합산하면 적은 돈!
이 말을 보면서 참 지혜있는 행동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매달 조금씩 드리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모아서 큰 행사 때 한꺼번에 드리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한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 3 장 돈 모이는 우리집, 몸 만들기 편에서는 먼저 인생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추어서 재무설계를 하며, 투자를 할때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 알고 투자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2부 돈이 저절로 모이는 집의 자산 관리법에서는 부동산, 금융자산관리, 교육 자금 관리, 노후 자산 관리 측면에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돈 모이는 집에서 실제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실전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내집 마련은 강남에서, 거주는 살고 싶은 곳에서 하라고 한다.
그리고 주식투자에서는 반드시 원칙을 지키라고 한다. 한 예를 들어서 수익률 20%, 마이너스는 10%까지, 그리고 반드시 2년을 지켜라라는 단순한 투자원칙이지만, 꼭 투자원칙을 지키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요즘 펀드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었던 점이 해외펀드이다. 2009년 해외펀드의 비과세가 폐지되면서 완전히 해외펀에 부분에서는 관심을 끊고, 국내 펀드에만 투자하고 있었다.
그런데, 월가에서 고객의 돈 100만달러를 투자할때 우리나라는 2%만 투자한다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었다.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의 가치는 2%정도 밖에 안되는데, 나는,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나라에만 투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해외펀드에 관해서도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육 자금 관리 면에서 
아이에게 돈이 아닌 부를 물려줘라에서 또 한번 감동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밥도 다 떠먹여 주면서 돈까지 손에 지어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깨닫는다.
아무리 많은 돈을 물려줘도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면 공중에 돈을 뿌리는 것과 같다.
어려서 부터 부모와 함께하면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통해서 그 배운 습관대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해야하는 목록들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그 항목들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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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식생활 - 아이의 식습관이 달라지는 과학적 해법의 모든 것
EBS <아이의 밥상>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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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엄마들은 제일 큰 바램이 우리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엄마는 어떻게든지 밥 한숟가락 더 먹이려고 애를 쓸거고, 비만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떻게든지 아이의 체중을 조절하려고 신경 쓸 것이다.

나 또한 32개월인 우리 아이의 식생활 때문에 고민고민에 빠져있는 상태다.

24개월이 넘어서 젖병을 뗐고, 그때까지 밤중에도 젖병을 물고, 분유를 먹어서 치아가 썩어서 겨우 젖병을 뗐다.
어쩌면 나는 이때부터 아이의 식생활 조절에 실패한 것인지도 모른다.
젖병 끊는 것이 늦어지면서 아이는 식사 습관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고, 게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으로 아침식사는 거의 한 적이 없었다. 
물론 우리집 자체가 아침을 안 먹어서 아침식사하는 모습을 아이한테 보여주지 못해서 아침식사에 대한 개념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들었다.

아이의 식생활!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식생활 습관을 꼭 바로 잡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집에 가진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아이의 발육상태는 정상아이들과 같거나 조금 큰 편이다. 그러나 먹는 양을 보면 밥을 적게 먹는다. 
어느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부모님이 이야기한다. 
엄마인 내가 직장을 다녀서 낮에서 부모님이 돌봐주신다.  
늘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걱정해서 나 또한 늘 아이가 잘 안먹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녁때는 어떻게든 많이 먹이려고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1시간 가까이 장난치며 놀면서 먹인다. 그렇게 하면 밥 한그릇을 다 먹기 때문에 지금도 직접 떠서 먹인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엄마와 양육하는 사람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할머니는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는다는 이유로 요거트를 하루에 3-4개를 먹인다. 그것도 더 많이 먹는 날은 더 많이 먹인다.
플레인 요거트는 아이가 싫어한다고 항상 복숭아 요거트 등을 먹인다. 
처음에는 나도 못먹이게 했으나, 아이가 밥을 안먹는다고 하고, 내가 낮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였다.
그리고 밤에 잘때는 요구르트, 쥬스, 우유 등을 마시고 잔다. 그렇게 마시지 않으면 아이가 잠을 못 이룬다.
그래서 늘 냉장고에는 아이 요구르트, 오랜지쥬스, 포도쥬스, 복숭아 요거트 등 종류대로 다 갖추어 놓고 있다. 
아이가 밤중에라도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줄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렇게 해야 아이가 불만없이 잘 지내고, 밤에도 잘 자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자체가 문제임을 깨닫는다. 나는 나름대로 무가당으로 최고로 선별해서 먹이지만, 우리아이가 먹는 하루 단 종류의 음식은 이미 밥이 필요없을 정도로 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일도 주로 바나나만 먹는다. 그래서 늘 바나나만 사다 놓는다. 
밥은 거의 씹지 않고 먹고, 식탁에서 5분 정도 앉아서 먹다가 놀아다니면서 놀면서 먹고, 거의 낮에는 면종류로 떼운다.
저녁은 아무리 어른들이 6-7시 사이에 먹어도 아이는 8시가 되어야 먹는다.
그만큼 아이는 많은 열량을 섭취해서 밥이 먹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
낮에 먹는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이것이 있어야 잘 노는 우리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매일 이것들을 사러 다닌다. 

아이의 식생활은 정말 과학적으로 아이들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식생활의 변화를 조금씩 바꿔가게 유도한다.
전에는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녔는데,
지금부터는 식사시간에 나의 규칙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아이에게 떠먹이지 말것!
아이스스로 먹게 두어야 하면 아이가 안먹더라도 떠먹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아이가 먹다가 다른 행동을 하면 주의를 주고 음식을 치워서 식사시간이 아니면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겠다.
또한 요구르트 등의 단것이 가득한 것들을 냉장고에 조금 적게 준비해 놓아야겠다.
많아서 남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부족하게 해서 조금씩 끊어갈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세번째, 음식의 재료와 친하게 지낼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겠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아이에게 음식의 재료에 노출을 시켜서 호기심을 유발해주어야겠다. 그래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네번째, 항상 강요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먹게끔 긍정적인 말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겠다.

우선을 단것을 섭취하는 양을 줄이고, 패스트푸드에 대한 노출을 조금씩 차단하며, 먹는 것에 대해 아이 스스로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만아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아이의 모든 습관은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들의 책임이며, 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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