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소설은 총 3부로 이뤄져 있고, 야트게이르의 시점, 엘리아스의 시점, 프랑크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소설의 시작은 야트게이르가 헐거워진 단추를 다시 달기 위해 실과 바늘을 사러 비에그르빈과 순을 방문하며 펼쳐진다. 그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엘레네와 재회하게 되는데...사실 욘 포세의 소설이 쉼 없이 이어지는 문장일 때가 많아서 이번 소설도 걱정하면서 펼쳤다. 그러나 걱정과 다르게 잘 읽히는 편이었다. 내 기준이지만, 욘 포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순한 맛으로 느껴졌달까. 이번 소설도 역시 쉼표로만 이어진 문장이지만, 읽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마치 소설 속 남자들이 엘리네에게 이끌린 것처럼, 독자도 문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이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가 각자의 이름대로 살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불명확한 이름만큼이나 이들의 운명도 불확실하다. 야트게이르도 프랑크도 엘리네가 끼어든 삶대로 순응하며 살아간다. 마치 엘리네가 이끄는 대로 살아간 그들의 삶은 운명을 삶의 파도에 맡긴 채 흐름대로 살아가는 모습처럼 느껴진다.이들이 크게 운명을 거스르지 않는 모습이 의지 부족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차피 삶이라는 게 주어진 몫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우리는 그저 살아갈 뿐이니까.욘 포세의 소설을 아직 입문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CJ ENM PD로 경력을 쌓았던 저자가 아모레퍼시픽 HERA 유튜브 채널의 기획자가 되기까지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1부는 콘텐츠 기획의 본질을, 2부에서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제작의 기술을, 3부에서는 AI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기획자의 힘을 다루고 있다.책을 받았을 때 사실 조금 우려하긴 했다. 자기계발서 느낌이 많이 날까 봐 걱정했는데 우려와 다르게 저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한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됐다.어쨌든 세상은 점점 1인 미디어 시대로 향하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영상 위주의 형태로 변해가고 있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추려면 나도 변화가 필요한가, 하고 고민하게 됐으니까. 쉬고 있는 동안 뭐라도 해볼까, 조바심이 난 것도 사실이라 인스타 계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차별화를 어떻게 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받은 기분이다.특히 저자가 “성공하면 성취감을 얻고, 실패하면 경험을 얻어요. 어떤 결과든 나를 성장시키는 것 같아요”(p216)라고 전하는 관점이 좋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무언가를 도전하는 데 있어서 늘 주저하게 만드는데 저런 관점은 실패도 두렵지 않게 만든다고 생각한다.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해온 사람의 노하우를 알 수 있으니 콘텐츠 기획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읽어봐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여러분은 아누로그나투스라는 익룡을 아세요? 사실 저는 공룡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던 터라 티라노사우루스(기본 중의 기본)를 제외하면 공룡의 종류를 잘 몰랐어요. 이 그림책을 통해 여러 공룡을 알게 되었답니다.그림책에는 아누로그나투스 부부가 아기 공룡과 함께 살 집을 짓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숲에서 가장 높은 삼나무 속에 밖에서 안 보이는 집을 지어놨는데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와서 삼나무를 먹어 치우는 바람에 집을 잃게 됩니다. 부부는 아기 공룡이 태어나기 전에 집을 짓기 위해 다시 숲을 탐색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쉽지 않아요. 아누로그나투스 부부는 집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정말 신기하게도 자동차 외에는 관심 없던 조카 2호였는데 얼마 전에 영상통화로 공룡 모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더 열심히 보게 됐어요. 아그로그나투스 부부가 집을 짓기 위해 떠난 모험에서 총 10종의 공룡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공룡들의 이름과 간략한 설명이 담겨 있어서 아주 유익했거든요. 다음에는 조카와 함께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디지털 세탁소를 운영하는 우식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휴먼북 조기준의 이야기로 교차 서술되는 소설이다.이 소설도 조금은 어둡다. 그러나 이 소설에 담긴 메시지만큼은 환하다. 저자의 책은 읽을 때마다 어딘가 조금 불편한 지점들이 있는데 그게 싫지 않달까. 그리고 새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좋다. 소설이 던지는 질문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누구나 살아 가다보면 삶의 좌절이 찾아오는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고, 내 안의 어두운 곳으로 침잠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안의 어둠을 만드는 것도 나이고, 그 문을 열고 나가는 것도 나라는 것을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마음이 어두워지고, 삶이 지칠 때마다 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도 ‘나’이고, 그 어두움을 깨고 나갈 수 있는 것도 ‘나’라는 것을 저자의 글을 통해 매번 확인하는 것 같다. 작품 후반에 가면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이 많으니까, 꼭 읽어보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