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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펜 일러스트 -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박영미 지음 / 미디어샘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시절 사인펜으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참 많이 그렸어요. 사인펜이 가격도 착하고 몇가지 색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그림 그리기에 매력적인 도구였지요.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는 어릴적 동심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어요. 더불어 저의 꿈인 일러스트레이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디딤돌이자 좋은 일러스트 안내서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느낀 사인펜 일러스트의 장점은 볼펜으로 그릴 때보다 색칠이 몇 번만에 쓱싹 채워져서 좋고, 색연필로 그릴 때보다 발색이 훨씬 선명해서 좋아요. 물론 번진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사인펜으로 그리는 그림은 명암을 넣지 않아도 선과 면으로 단순히 그려도 색감이 화려해서 금방 예쁘고 화려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이 책의 사인펜 일러스트를 따라 그리면서 사인펜만으로도 예쁘고 멋진 일러스트들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사인펜은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서 손으로 바르면 만지면 번짐이 있기는 하지만, 값비싼 도구 필요없이 사인펜의 몇가지 색의 조합으로 이 책의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들을 따라 그릴 수 있어 즐거웠어요.
부록으로 동아 마이칼라 세자루도 함께 들어 있었어요. 책 안에 포장되어 있어 선물받는 기분이었어요.
노란 겉표지를 뜯어내면 흰 표지의 사인펜 일러스트 표지가 나와요.
노랑색 표지가 주는 느낌은 발랄하고 상큼하다면, 흰색의 표지는 심플한 느낌을 주네요.
책이 처음에는 두꺼웠는데 마이칼라가 들어 있는 상자를 뜯어내니까 사진의 두께처럼 얇아졌어요.
손으로 들어도 가벼워서 가방 속에 휴대하기 좋겠더라구요.
마이칼라 세자루가 상자에 깔끔하게 들어 있었어요. 자주 사용할만한 색상으로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목차는 영어로 되어 있는데 요즘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단어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목차를 읽는데 어렵지 않을거에요.
이 책에서 사용한 사인펜은 22가지 칼라에요. 저는 36가지 칼라를 소유하고 있어요. 이 책의 일러스트를 따라 그리는데는 정말 22가지면 충분하겠더라구요. 사용하는 사인펜 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더욱 다채롭게 그리고 싶다면 22가지 보다 더 다양하게 도구를 갖추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갖고 있는 사인펜의 색상과 달라서 비슷한 색상의 사인펜으로 대체해서 그렸어요. 사인펜 뿐만 아니라 볼펜, 마카, 형광펜, 네임펜으로 이 책의 예쁜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도 좋겠더라구요.
활용사진이 매우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손그림이 포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네요.
받는 사람이 무척 행복해 할 예쁜 포장이죠? 주는 이의 정성가득 애정이 느껴질 것 같아요.
실생활에 사용해 볼 수 있게 포장예시가 나와 있어 참 좋았어요!
매우 예뻐서 저도 꼭 예쁜 선물 포장할 때 응용해 보리라 다짐했답니다.
얼굴표정에서부터 동작, 동물, 다양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활용 높은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 볼 수 있어요.
하나 둘 따라 그리다보면, 이 책의 손그림에 반하고 사인펜 일러스트의 무한매력에 푹 빠지실 거에요.
3~4컷의 일러스트로 포인트를 짚어서 설명해 주니까 일러스트를 처음 그려보는 초보자도 약간의 실수는 있겠지만 어렵지 않게 예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저는 일러스트 그리기에 서툴러서 연필 스케치를 한 다음 그림을 그렸었는데 사인펜 일러스트는 연필 스케치 없이 바로 그리니까 처음에는 약간 삐뚤빼뚤 실수가 있었는데 여러 개의 그림을 그리고 사인펜이라는 도구에 차차 적응하니까 실수 없이 따라그려서 점점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연필 스케치를 안하니까 자국없이 깔끔하게 채색할 수 있고, 지우개로 지워서 번지는 실수도 없어졌어요.
3~4컷의 일러스트로 알려주는 것 외에도 일러스트 모음도 책에 실려 있어 좋았어요.
문구류 뿐만 아니라 뷰티용품 도구 일러스트 모음도 있어 알차고 실용적인 책이랍니다.
책 속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두들링 페이지가 좋았어요. 저자는 디자인을 창작해 보라고 권유하고 있어요.
이 페이지에 실린 일러스트 모두 이쁘지만,
그 중에서 곰돌이가 그려진 머그잔과 머핀이 더욱 귀여워서 마음에 쏙 들어요.
인물과 동물 뿐 아니라 다이어리에 그리면 좋을 플라워 그리는 법도 차근차근 일러스트로 설명해주고 있어 좋아요.
한가지 일러스트 옆에 응용 일러스트도 나와 있어 한번에 다양한 일러스트를 배울 수 있어 좋답니다.
이 책에는 패턴과 테마별 다양한 일러스트가 소개되어 있어요.
나의 다이어리와 카드를 더욱 화사하고 풍성하게 해줄 일러스트가 가득해요.
꽃, 빵, 인형 코디네이션, 동화속 캐릭터,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아이들,
즐거운 놀이공원, 음식, 전기제품, 야채, 여러 종류의 병 일러스트를 배울 수 있답니다.
다이어리 꾸미기에 유용한 아이콘도 한 페이지에 걸쳐 가득 실려 있어요.
예시는 없지만 아이콘이 단순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답니다.
스티커로 다이어리 꾸미는 것도 좋지만 손그림으로 더욱 특별한 다이어리 꾸미기가 가능해요.
간단하지만 직접 그림을 그리면 스티커 살 돈도 절약하고 다이어리도 더욱 정이 가요.
샌드위치, 컵케이크 깃발, 축하카드 액자, 쿠키박스, 선물포장태그,
종이백, 샌드위치 띠지, 미니 탁상달력은 제일 뒷장에 일러스트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아요.
몇 cm인지 정확하게 쓰여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36가지 컬러의 사인펜이에요.
얇은 촉과 굵은 촉이 있어 이 책의 다양한 사인펜 일러스트를 따라 그리기에 적합한 도구였어요.
굵은촉과 얇은 촉을 동시에 사용하니까 더욱 이쁜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었어요.
A4용지 두장에 걸쳐 마음껏 사인펜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보았어요. 때로는 캐릭터의 눈과 코 색을 바꿔보기도 하고, 머리카락 색도 바꿔보는 등 응용을 하기도 하였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예쁘고 귀여운 일러스트만 골라서 그려보았어요. 두 장에 한가득 그림을 채우니까 참 뿌듯하네요. 사인펜은 물에 약해 번짐이 생길 수도 있고, 두가지 이상의 색을 사용할 때 번짐이 있어요. 그래서 저자는 색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그 위에 다른 색을 칠하거나, 외곽선이 있는 그림에서는 손에 힘을 빼고 살짝살짝 메워주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저도 두가지 이상의 색이 혼합이 되거나 손으로 만져서 번짐이 있어서 예쁜 일러스트를 몇 개 아깝게 버렸어요. 저자가 권하는 방법대로 하니까 번지는 실수도 줄더라고요.
예쁘게 그린 그림들을 가위로 하나하나 오렸어요. 많은 그림들을 오리려니까 시간이 꽤 걸렸어요.
일부는 책갈피나 선물포장태그, 픽으로 만들고
나머지 일러스트는 다이어리에 수제스티커로 붙일 계획이랍니다 ^^
제가 그려본 귀엽고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사인펜 일러스트에요!! A4용지 두장에 한가득 사인펜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사인펜 일러스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앞으로 더욱 사인펜 일러스트를 많이 그려보고 응용도 해서 사인펜으로 저만의 캐릭터도 그려보고 싶어요. 너무나 마음에 쏙 드는 일러스트 책이에요. 사인펜으로 얼마나 예쁜 그림을 그리겠어라고 생각했던 분도 이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이 책 속에 나온 일러스트를 따라 그리다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질 걸요.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분, 가격이 착한 사인펜으로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를 배워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