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놀이공원 - 앤서니 브라운의 팝업북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향금 옮김 / 미세기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팝업북으로 나왔다~ ^^

사실 그의 그림책을 봤을 때는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게도 보면 볼 수록 그의 그림책은 끌림이 있었다.

그렇게 한 두권 모은 책들이 벌써 여러 권... ^^

 

"이상한 놀이공원"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팝업북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놀이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보기 시작해서 심심할 때는 한 번씩 작동~ ㅋㅋ

 

서로하려고 할 때가 있어서 가끔은 게임까지~ ^^


놀이공원에는 새들과 동물들이 가득하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회전목마도 있고, 미끄럼틀, 유령의 집..을 지나서

코끼리 아저씨의 재채기 때문에 멀리멀리 날아가버린

꼬마 원숭이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은비와 은채는 마지막 원숭이 찾는 장면을 젤 좋아한다.

한 번은 원숭이를~ 다음 번에는 하얀 곰을~ 그리고 그 다음엔 돼지...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먼저 찾기 시작하는데 ~

할 때마다 다른 동물을 찾기 때문에 재미있어한다.

어쩜 그러게 개성에 딱 맞게 숨어있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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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괴물 뿔딱 미세기 저학년 도서관 1
임정자 지음, 김유대 그림 / 미세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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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입체북으로 유명한 미세기에서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이 나왔다.

[미세기 저학년 도서관] 이다.

첫번째 책인 "싸움괴물 뿔딱"



ㅎㅎ

표지에 그림이랑 제목을 딱~~ 보니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특히 남자 아이들~^^



제목에 뿔딱이 들어가니 요놈이 주인공이겠지... 생각했지만~

뿔딱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이 뿔딱을 만들어낸 아이가 주인공이었다.

바로 동수!



동수는 아마 학교에서보면 그닥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일 것 같다.

아빠는 집을 나가셨고, 엄마는 밤 늦게까지 일을 하셔야 하고,

그래서 동수는 학교가 끝나면 복지관에서 늦게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힘도 약하고, 잘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 아이들에게 별로 인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항상 자기보다 큰 형아들에게 당하기 일쑤이고...


그 날도 그랬다.

강훈이 형을 피해 복지관으로 온 동수는

자기 보다 약한 강은이가 블럭으로 집을 짓고 있는 걸 보고~

함께 놀자고 해놓고~~ 발로 다 차서 넘어뜨려버렸다.



허허...

그러면 안되는데...

이건 완전히 동쪽에서 뺨맞고 와서 서쪽에서 화풀이하는 거랑 똑같쟎아!

동수는 모두 피해서 자기 집으로 왔다.

그리고 화나는 마음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헉!!!

이상한 괴물이 나타났다.

이마에 쇠꼬챙이 같은 뿔 두 개가 삐죽삐죽 솟아 있고,

눈은 퉁방울처럼 생긴 무시무시한 괴물이...

그런데~ 그 괴물이 동수보고 '주인님'이란다.

가만 보니 자기가 그려놨던 그림 속에 있는 괴물이랑 똑같았다.



문을 열어준 동수는 화가 났던 마음을 이야기하다가 괴물에게 ~

강훈이 형을 그리고 자기를 화나게 했던 사람들 모두 혼내달라고 했다.

그러자 싸움괴물인 뿔딱은 순식간에 나가버려 강훈이 형과 복지관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까지... 그리고 아빠와 학교 선생님....까지 모두 삼겨버렸다.


동수가 원하던 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뿔딱은 점점 몸이 커지고 붉어지고 힘이 세졌다.

그리고 닥치는대로 먹어버렸다.



동수는 그런 뿔딱을 막아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뿔딱은 없어지지 않았다.

눈물까지 흘렸던 동수...

뿔딱에게 자기 마음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뿔딱은 자기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그런데 주문을 외우면 자기는 마음 속으로~ 그림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화나는 마음이 생길 때 잊어버리지 말고 주문을 외우라며...

그리고 점점 작아져 하늘 멀리 사라져 버렸다.



그 주문은 ....???... 이랍니다.



동수 마음 속에 있는 이 뿔딱...

이젠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주문을 잊어버리면 안되겠죠!





화나는 마음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입니다.

하나의 감정인데,

우리 아이들이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고 중요한 것이겠죠!

그렇다고 그냥 무작정 꾹꾹 눌러 숨기는 것만이 좋은 방법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화날 때마다 온몸으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더더욱 아니겠죠!



작가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싸움괴물 뿔딱이 나오려고 할 때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자기 마음 속을 보고,

감정들을 다스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동화를 쓰셨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화나는 마음을 말로든 글로든 표현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래서 삐쭉삐쭉 나오려는 마음을 둥글게 잘 다듬어가는~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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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바이러스 2010-06-0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
 
런던정글북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2
바주 샴 글.그림,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0년 3월
절판


와~ 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참 독특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인도 곤드족 출신의 바주 샴의 글과 그림이다.

표지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이,

이 책은 런던여행 중에 생각들을 곤드족의 생각과 삶, 상징... 등으로

잘 표현한 책이다.



사실 첫 느낌은~

'어~! 이게 뭐야~!'이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는 '아~! 멋지다~!'였다.



런던에 있는 한 레스토랑으로부터 벽에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으로

바주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가운데 큰 그림은 많은 것들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바주의 그림이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들은 두고 떠나는 것들을 상징적으로 그린 것이다.

오두박집과 부모님, 라디오, 쟁기, 아이, 침대,마차, 망고,

그리고 지켜줄 것을 상징하는 가시달린 돼지, 행운을 상징하는 소,

그리고 숲을 상징하는 나무까지...


소제목처럼 정말 생각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바주는 런던을 여행하기 위한 준비부터 가는 여정과 운송수단들에 대한 생각까지

참, 자세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잘 표현해놓았다.

더불어 그림 속에는 곤두족 만의 상징법,

그들만의 표현이나 생각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림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나는 가져가는 것보다 남겨 두고 가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내 몸은 기차에 있었지만, 내가 상상하는 것은

기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여행하고 있었어요."



"... 우리 부족인 곤드족은 중요한 것을 크게 그려요.

우리는 보이는 그대로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일 중요하죠.

우리는 마음으로 보는 것을 그리려고 해요....."



등의 말들은 또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위의 그림은 런던의 날씨를 표현한 그림이다.

비가 내리는 모습.

빗줄기를 곤드족의 무늬로 표현한 그림이다.



일을 하는 레스토랑으로 가는 30번 버스.

바주는 이 버스가 참 편했단다.

그래서 믿음직스럽고 편안한 강아지로 표현한 그림이다.


그림책을 보고 나면~

우린 바주와 함께 런던을 다녀온 것 같다.

그리고~ 인도의 곤드족까지 알게 된 것 같다.



이 그림은 특별히 오래 남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인도의 상징과 런던의 상징이 한 장의 그림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생각할 때 수닭은 곤드족의 상징이란다.

그리고 런던 시간의 상징인 빅벤의 문자판을 닭의 눈에 바꿔 놓은 모습이다.


런던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바주는~

마을의 시인이 되었단다.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런던 여행담을 들려주는 시인.


그리고 또 한 가지~

만나 본 적도 없는 한국에 있는 나... 그리고 우리들에게,

그는 인도와 런던을 알게 해주었고, 이해하게 해 준 좋은 그림책 작가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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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문학동네 동시집 11
장옥관 지음, 이자용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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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문학동네 동시집이 나왔다.
장옥관 선생님의 시들이 모여있다.
 
동시집을 보면서 또 생각하게 되었다.
참 시란 건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걸...
 
 
선생님은 어른들의 시를 쓰시던 분이시지만,
시를 쓸 때는 어린이의 마음과 눈을 가지고 쓰신단다.
조금 어려운 시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보고 또 보라고 하셨다.
그럼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라고.
 
그렇다.
동시는 어른인 내가 봐도 눈이 밝아지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 1부는 구름이 터졌어!
제 2부는 그릇 닮은 웃음이 둥글다
제 3부는 놀러 나가는 바람을 불러
제 4부는 냄비가 달린다.
 
가만히 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고 접하고 생각할 수 있는 소재들로 동시를 쓰셨다.
아~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셨을까..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짧지만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난 동시가 좋다. *^^* 
  

 
다른 이들에게 많이많이 알려주고 싶은 동시들이 참 많다.
그래도 여기에 많이 적어놓으면 안되겠지? ㅎㅎ
 
궁금하신 분들은 꼭 꼭~~  동시집을 보세요~~~ ㅎㅎㅎ
 
여운이 남는 시들 중에  몇 편 적어본다.
 
[하늘] ....
그런데 하늘은 어디서부터 하늘이지?
 
[안개] ...
엄마, 엄마, 여기 와 봐    
"구름이 터졌어!"
 
[오케스트라] ...
지휘자 매미가 숨어 있는 건 아닐까
 
[방귀, 저도 몰랐을 거다] ...
방귀, 저도 몰랐을 거다
이토록 애타게 기다릴 때가 있을 줄은
 
 
[지붕도 늙는가 보다]
 
... 
기어 다닐 땐 까마득했던 지붕
예전에 살던 시골집 찾아가 보니
폭삭, 앉은뱅이가 되어 있다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
사과의 배꼽이다
...
엄마 가지에 매달렸던
꼭지.
 
얌전하게 매듭 하나
물고 있다 
  



 
[냄비가 달린다]
 
냄비가 달린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락
가스 불 위에서
 
엄마가 달려간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락
청소기 던져 놓고
 
[고슴도치와 펭귄]
 
세상에서 젤 힘센 동물이 고슴도치랍니다 .......  그런데 고슴도치는 늘 외롭답니다...
 
세상에서 젤 힘없는 동물이 펭귄이랍니다.......   하지만 펭귄은 행복하답니다...
 
 
음...
열한번째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꾸밈이 많지 않다.
쉽게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자연, 동물, 가족....
 
작가의 말부터 시작해서~  김륭 시인의 읽고 나서~ 까지
쭉~~~ 보고,
난 또 다시 펼쳐들었다.
또 쭉~~~ 봤다.
 
이 시집만의 특별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또 보게 한다는 것.
그건 '아!!!!' 하고 머리를 끄떡이며 보고나서~
'와!!!' 감탄하며 책을 덮고~
다시 또... '아..... 와.....!!!!'
하는 게 아닐까?
 
ㅎㅎㅎ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는 분들은 이 동시집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난...이 동시집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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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수학 1
서지원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봐도,

그림만 봐도,

ㅋㅋㅋ 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

펼쳐서 보니~ 역시나~~~ ^^* 다...

 

주인공인 명호는 똑똑하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구단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건 외일까?

ㅎㅎ

친구 동호의 말처럼 그동안 외웠던 구구단이

똥을 누면서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닌지...

정말 곱셈구구단의 저주 때문일까?

 

매번 나머지 수업을 하고~

집에 와서 또 해도

또 안되는 명호...

정말 힘들만하다.

 

그러다 결국은 큰 결심을 하고 동네 병원으로 갔다.

와~!!!

그곳에서 만난 의사 선생님께 그동안의 일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도 어렸을 때 그랬다며,

알약을 주셨답니다.

 

그리고는 아주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 덕분에 명호는 짜잔~~~ 이틀 만에 곱셈 구구 완전정복!!! ㅋㅋㅋ




그 방법은 바로 우리 주위에 있는 물건이나 동물... 등을 이용해 생각하는 것이랍니다.

 

2단은 병아리 다리수,

3단은 세발 자전거 바퀴수,

4단은 자동차 바퀴수,

5단은 다섯 손가락,

6단은 나비 다리수,

7단은 북두칠성으로,

 8단은 문어 다리수

 9단은 목련꽃으로

그냥 무조건 수를 외우는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이해하면서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답니다.

 

와! 정말 신기하죠~
아이들은 이 방법이 통하나봅니다.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되는 것이...ㅎㅎ

 

그리고 선생님은 보너스로

7×7= 49는  "칠칠치 못하게 49점이네!",

8 ×8= 64는 "팔팔 뛰어도 64등이야!"

 등의  재미있는 말로 알려주셔서 절대 절대!!! 헷갈리지 않도록 도와주셨답니다.

 

은비도 쭉~ 보더니...

구구단 따로 외워본 적 없고,

2단만 요즘 자기가 중얼중얼 했었는데,

2단, 5단, 9단... 은 정말 쉽다며 줄줄줄 외우더군요.ㅎㅎ

 

아무튼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재미있게 구구단을 알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강력추천!!!! 입니다.

무조건 22는4, 23... 6..... 이렇게 외우게 하시지 마시구~

이해하면서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우선 이 책을 책상위에 올려두시면 반은 성공!!! 일 것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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