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호랑이 시리지 중에 한 권인 "이래서 그렇대요!"
두가지 이야기가 있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 멸치의 꿈 "
옛날 동해 바다에 칠백 살이나 먹은 멸치가 살았는데,
하루는 꿈을 꾸었답니다.
멸치는 꿈풀이를 해달라며,
병어 훈장, 꼴뚜기 생원, 메기 이방을 불렀는데,
그건 망둥이 밖에 할 줄 모른다 하여~
머슴인 가자미가 서해까지 가서 망둥이 선생을 모셔왔지요.
망둥이는 꿈을 듣더니, 멸치가 용이 될 꿈이라며 무지무지 좋은 꿈이라 했고,
옆에 있던 가자미는 심술이나서 낚시줄에 걸릴 나쁜 꿈이라고 했답니다.
화가 난 멸치는 가자미의 뺨을 너무 세게 때려서~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버렸고,
망둥이는 너무 놀라 눈이 툭툭 튀어나왔고,
메기는 너무 크게 웃다가 입이 찌어져버렸고.
병어는 메기처럼 될까봐 입을 꼭 잡고 웃다 그만 입이 뾰족해졌다는 이야기랍니다! ㅎㅎㅎ
두번째 이야기는 " 메뚜기의 허풍"
메뚜기와 개미, 촉새가 있었습니다.
허풍선이 메뚜기가 연못에 잉어를 잡아오겠다며 갔다가 잉어에게 잡아먹혔습니다.
기다리던 촉새가 잉어를 잡아와 배를 땄는데,
그 속에서 메뚜기가 튀어나오더니~ 잉어 잡느라 힘들었다며,
이마를 넘기자 훌러덩 까져버렸고,
그 모습에 화가난 촉새가 자기 입을 잡아 당기자, 넓적했던 주둥이가 쭈욱 늘어났고,
그 모습이 너무 웃겼던 개미는 허리가 잘록해져 버렸다네요~ ㅎㅎㅎ
우리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정말 재미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도,
두 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깔깔깔~~~ 웃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웃다가 허리가 잘록해진 개미처럼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