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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우리나의 버스놀이
채인선 글, 최은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한림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책.
글은 채인선 작가님~ 그림은 최은주님이 그리셨다.
채인선 작가님의 작품 중에 아는 그림책이 몇 권 있다.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 "딸은 좋다",
그리고 "빨간 줄무늬 바지", "아름다운 가치 사전", "나의 첫 국어사전" ...
채인선 작가님 사이트 알려드릴께요~ ^^
http://www.inseonchae.com/
최은주님은 이번 작품이 첫 그림책이시라네요~
작가님의 사이트에서 글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림을 보면서...
그림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 지나갔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저런 책 서평들을 쓰지만~
이 세상에 수많은 책들이 그냥 뚝딱! 하구 쉽게 나온 책들은 없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나가 나나니에게 속삭입니다.
"비밀인데, 2시까지 바람불어언덕으로 나와. 의자 하나 가지고~
버스놀이하자!"
약속 시간이 되어서 나나니는 의자를 가지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기리니를 만나서~
비밀을 얘기했어요.
기리니는 다른 악어 친구들에게 또 이야기하고,
그 친구들이 또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구...
ㅎㅎ 비밀이었는데~ ㅎㅎ

두 시가 되어서 우리나와 나나니가 버스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출발!!
마침 기리니가 도착해서 함께 출발!
...
정거장을 지날 때마다 친구들이 늘어갑니다.
부릉부릉 끼익 끽! 우리나 버스가 달려요.
바람불어언덕으로 어서 오세요.
차비는 없어요. 의자 들고 오세요.
어디로 모실까요? 솜사탕 섬이요!
알았어요. 알았어요.
솜사탕 섬에 가실 분은 어서어서 오르세요.
(이 부분은 꼭 노래같다. 책을 읽어주며 노래로 불러야 할 것 같았다.)
환상적인 솜사탕 섬에 도착!
아... 우리도 솜사탕 섬에 가고 싶어라~ *^^*
신나게 솜사탕을 먹으며 놀다 회오리 바람을 만나 웅덩이에 빠지고 만답니다.
그래도 친구들은 우리나가 훌륭한 운전수였다며 칭찬해주고~
우리나와 나나니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재미있는 놀이 그림책이다.
이 책을 보고나서는 꼭 버스놀이를 해야될 것 같다.
사이트에서 책을 소개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책도 좋지만 어릴적에는 무엇보다도 많이 놀아야 합니다.
놀기만 하고 책을 안 읽으면 좀 섭섭한 일이지만,
책만 읽고 놀지 않은 채 다 놀았다 생각하면 그건 슬픈 일입니다.'
...
헉...
그런데 우리집은 10층...
도저히 의자놀이를 할 수가 없다~
버스놀이를 꼭 해야 될 것 같은데...
유치원에 이 책을 보내봐야겠다~
그곳에는 함께 즐겁게 놀 친구들이 있고, 또 의자도 있고,
의자를 가지고 시끄럽게 놀아도 뭐라 그럴 사람이 없으니까~ ㅋㅋ
참...
이 책에 나오는 이름들이 맘에 든다.
'우리나, 나나니, 기리니, 쿠나쿠나, 모리모리, 이야이야, 파프나, 누구니,싱싱이...
바람불어언덕... 솜사탕 섬.."
어쩜 이렇게 재밌는 이름들을 생각하셨을까! ㅎㅎ
작가님께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악어다.
단 한 동물만 빼구~
'기리니' ...
그냥 악어들만이 아니라 기린 한 마리가 나온는건지~
궁금해~~ (그냥 작가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