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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게 팝니다 - 고객을 사로잡은 트레이더 조의 리테일 심리학
정김경숙(로이스 김)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평점 :
우리는 다르게 팝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팔지 마라. 사게 하라
광고 없이 전미 고객만족 1위를 만든
트레이더 조의 '거꾸로 마케팅'
팔지 않아도 사게 만드는 방법
광고 없이도 고객만족 1위를 만드는 방법
정말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트레이더 조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MZ 세대들이 이사할 때
트세권의 유무를 확인할 정도로
트레이더 조가 인기 있더라고요.
저자는 구글 본사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작은 동네 슈퍼마켓 정직원으로 다시 취업했다는 게 특이했습니다.
온라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
아마존과 정반대 전략으로 성장한 트레이더 조의
경영 마인드가 뭘까? 궁금합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고객을 대접하라"
"천천히 해도 좋으니 제대로 해라"
제가 과일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천천히 해도 좋으니 제대로 해라
요 말 참 와닿더라고요.
급하게 물건을 구했어요.
보내고 나서야
"아~ 조금 더 신중할걸"
후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급할 것도 없는데 괜히 제 마음이
서둘렀나 봅니다.
트레이더 조는요~
농수산물의 특성상
하루 지난 물건들은 하나하나 내려서
다시 확인합니다.
손님이 계산을 하려고 할 때
직원은 다시 한번 신선한지 체크를 해 보는데요.
멍든 상품이나 흠집 난 것들을 발견하면 바로
바꿔준다고 해요.
이게 트레이더 조가 갖는 첫 번째 진실성입니다.
제품 공급에 있어 불연속성이 만들어 내는 희소성이 두 번째 특징인데요.
계속 공급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쟁여놓지 않으면 언제 또 물건이 입고될지
알지 못하므로 이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심리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는 소유 경험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므로 충성도 높은 브랜드 팬덤으로 이어지고요.
보통 고객의 97%는 구매 결정시 다른 소비자 후기를 고려하는데요.
트레이더 조의 고객들은 '소유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므로 만족도 높은 후기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희소성이 가져오는 마케팅 효과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게 되고요.
제가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지만,
구매하고 싶어도 재고 수량이 얼마 없어
품절을 일으킨 과일이 있었습니다.
품절이라고 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더 구매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선입금을 해 줄 테니 꼭 구해달라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게 트레이더 조의 희소성 원칙이네요~
트레이더 조 토트백이 인기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장바구니를 의도했는데,
이왕이면 평소 들고 다니기에도 좋게 디자인을 했죠.
그런데 이게 없어서 판매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였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트레이더 조 토트백을 사 옵니다.
혹시나 해서 당근 마켓에 검색하니 판매가 되고 있네요.
돈 들여 따로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들고 다니며
자체 광고를 해주고 있으니 저도 훗날 꼭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대형 마트처럼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지도 않고,
매장이 넓은 것도 아니며 물건의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압도적으로 적지만,
고객에게 꽃다발을 건네줄 수 있는 직원의 따뜻함이 있고요
고객 스스로 생태 보호에 관심이 있고 먹거리를 까다롭게 고르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들어요.
이런 고객의 소비습관은 치밀하리만큼 트레이더 조에서 계획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전체적으로 고객의 심리를 잘 활용해서
정말 팔지 않더라도 사게 만드는
광고 없이도 고객 만족도 1위를 넘어
소비의 자부심까지 느끼게 하는 마케팅 전략이
이 책에 잘 녹아 있습니다.
한 가지씩 제 사업에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
꾹꾹 눌러 담겨 있어 유익했어요.
마케팅과 관련하여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 계시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