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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당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켜 줄 최소한의 맞춤법 100
김다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며칠 전 TV에서 아나운서들끼리 맞춤법 관련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아나운서들은 직업병인 듯 상대가 말하면서 틀리는 맞춤법에 입이 근질근질 한가 봐요. 그러면서 하나를 언급하는데..
"나 어떻해?"
이건 꼭 고쳐주고 싶더라고 서로들 얘기하더라고요.
말로 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는데~ 요게 sns로 주고받는 내용이면 또 적나라하게 드러나잖아요. 그래서 고쳐 줬다는 얘기인데요.~
저도 글을 쓰다 보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까페가 맞는지 카페가 맞는지 ~
비주얼이 맞는지 비쥬얼이 맞는지~
네이버는 블로그에 글을 다 쓴 후 맞춤법 기능이 있어 참 유용합니다. 맞춤법을 클릭하면 띄어쓰기나 맞춤법들이 생각보다 많이 고쳐지더라고요.
그러던 참에 제목이 재밌는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책을 읽게 되어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정말 '살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들인데 헷갈릴 때가 많은 경우들'을 사례로 들어 맞춤법을 교정해 주고 있습니다.
두 연인의 sns 내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재밌기도 하고 '알쏭달쏭 한데~' 하는 것들도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그럼 내일 봬요'
'그럼 내일 뵈요'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서 뵈어요.로 바꿀 수 있는 봬요가 맞을 것 같더라고요.
그럼 '뵈요'도 뭔가 쓰임새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건 뵙겠습니다 와 같은 경우에 쓴다고 해요.
카페도 헷갈렸어요.
인증글 쓸 때 어떨 때는 카페라고 썼다가 어떨 때는 까페라고 썼다가 헷갈려서 다른 사람들 어떻게 썼나 보고 쓸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에 나와 있더라고요.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기본적으로 'ㄲ, ㄸ, ㅃ, ㅆ, ㅉ' 과 같은 된소리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카페라테, 카르보나라, 돈가스, 파리, 모차르트, 마키아토, 피에로, 선글라스 등과 같이 써야 맞는다고 합니다.
책에는요. 기본적으로 맞는 맞춤법을 설명하면서 헷갈리지 않게 대체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써도 된다는 식의 방법도 알려주고요.
기본적인 원리도 알려주어 독자를 이해시켜주고 있어요.
또 알려준 내용에 대해 상황별로 간단 Quiz를 내어 정말 이해했는지 확인까지 시켜줍니다.
육계장이 맞을까요? 육개장이 맞을까요?
이 어원은 개장국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보신탕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개 대신 쇠고기를 넣은 것이 육개장이 되었군요. 이제 육계장이라고는 안 쓸 것 같네요.
한 번에 모든 걸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필요할 때마다 옆에 두고 찾다 보면 그때마다 유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