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튀르키예·그리스 - 데살로니가·디모데 묵상하며 여행하기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김예진 외 지음 / 북트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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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요~

제 자녀 또래의 학생들 7명이서 (물론 같이 동행해 주신 선생님 두 분이 계셨지만) 주도적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실제 다녀왔다는 용기와 실행력이 너무 멋있어서입니다. 


책장을 열어보니 이 책이 시리즈더라고요. 

용인 수지구에 있는 기독교 대안교육기관인 소명 학교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2018년부터 매년 방학을 헌납하시고 학생들을 모집해서 값진 여행의 기회를 주고 계셨네요~ 


여행의 목적이야 비슷비슷하겠지만, 

학교의 색에 맞게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을 토대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 아이들이 주도하며 성장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준비모임이 좀 특별했어요. 

그중 하나인 북 콘서트를 들여다보면요. 


작년에 여행을 다녀온 팀, 올해 다녀온 팀, 그리고 내년에 다녀올 팀(이번 튀르키예, 그리스)이 모여 발표를 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팀의 발표에서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직접 겪은 이야기, 유용한 팁, 그리고 조심해야 할 유의사항 등등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요. 이는 앞으로 다녀올 팀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어요. 

또 앞으로 다녀올 팀도 막연함이 아닌 나름대로의 계획과 여행 준비 등을 발표하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시간이었을 것 같더라고요. 




7명의 학생이 각자를 바라보는 느낌은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내가 나를 소개하는 것보다 나와 여행을 같이 하고 그 느낀 방식대로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서술해 주는 방식, 마치 학창 시절 롤링페이퍼를 돌릴 때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각자의 소개가 끝나고 여행 계획이 끝나면 본격적인 여행 시작인데요. 


여행은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이스탄불에서 시작해요~ 

튀르키예가 터키였다는 사실을 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무지했던지... 

이 여정은 바울의 전도여행의 여정을 따라가고 있고요. 

그에 맞춘 성경 데살로니가, 디모데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가 그날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서 본인이 느낀 바를 적어요.

그리고 그 지역을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과 그때의 감정 등등을 각자의 시선으로 서술해 가는 여행 일지입니다. 

 요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적는게 흔치 않은 일인데 이 일을 여행 내내 했다니 20일 동안 좋은 습관도 함께 챙겨가는것 같네요.  


같이 여행을 했어도 그 하루 중 기억에 남는 것들과 느낌, 그리고 바라보는 생각들이 정말 7인 7색이더라고요. 누구는 흥정을 잘하고 또 누구는 그 하루 중 어떤 일에 집중을 했는지 7색으로 바라보니 입체적으로 하루하루가 완성되는 독자의 즐거움도 있었어요. 


여기에 사진을 정말 예술로 잘 찍어주시는 선생님이 동행하셔서 인생 샷이 정말 많더라고요. 

여행 책에는 빠질 수 없는 게 사진인데 페이지당 2~3장의 사진이 눈 호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여행의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각자의 추억으로 남아 계속 회자됩니다. 또 같이 여행 다녀온 친구들끼리 모이면 '아 너 그때 그랬지~' 하면서 추억 소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귀한 경험을 학창 시절에 했으니 얼마나 멋진가요. 

저희 자녀에게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요. 


다녀와서 작성한 학생들의 소감을 읽어보니 이것 또한 값지더라고요. 

감사,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 하나님 말씀과 가까워지는 기회,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낌, 자신을 내려놓는 법, 타인을 사랑하는 법, 계획의 소중함 등등 줄을 이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만들어 주신 선생님과 그 학교에도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입시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기회 흔치 않은데 여행을 통해 또 신앙인으로 말씀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 그 어떤것과도 견줄 수 없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가보지 못한 튀르키예와 그리스 여행 잘 했습니다. 괜히 예전에 여행하며 썼던 일기도 꺼내보게 되어 좋았고요. 

저희 자녀와도 공유하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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