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그래그래' 했던 사례가 많았는데요.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또는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르더라도 선택지가 다양해 보이지만 결국 하나로 모이는 방향을 판매자는 설계해 놓았다고 하네요. 소비자가 보기에 가성비 좋을 것 같은 선택지 그건 나의 선택인 것 같으나 판매자가 깔아놓은 전략이었다는 사실이죠.
TV 홈쇼핑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는데요. 소비자의 불안 자극(좋은 기회를 놓치면 안 돼), 희소성 강조(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을지도 몰라), 혜택 제공(더 나은 조건까지 있으니 지금이 적기야) 등 소비자에게 '이 기회를 잡아야 해'라고 믿게 만드는 것 역시 계획된 순서더라고요.
얼마 전 카드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카드에 이것저것 혜택을 넣어 줄 테니 한 달은 무료로 사용하고 그 다음 달부터는 만 원 남짓을 결제하는 방식인데요. 그 많은 혜택이 당장에는 달콤한 유혹인 건 맞는데 매달 그 혜택을 위해 해당 장소를 가서 소비하는 비용이 더 클 것 같더라고요. 열심히 설명해 주신 마케터에게 거부 의사를 밝히고 끊었는데요.
이것도 책에 나오더라고요.
작은 동의로 시작한다. 무료 샘플 다음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구독제 전환으로요. 여기에는 고객이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게 핵심이라고 하네요.
책에는 실전 미션을 담고 있습니다.
반복의 힘은 그 사람의 기억에 남게 되고 친숙한 것처럼 느껴 결국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이와 관련된 실전 미션은 다음과 같아요.
일주일 동안 본 광고 중 기억에 남는 브랜드 3개를 적어보세요.
왜 이 브랜드가 기억에 남을까?
그 광고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된 요소는 무엇일까?
로고나 컬러, 슬로건 혹은 특정 이미지가 반복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