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뿌미맘 가계부 - 2024.09~2025.12
상큼한 뿌미맘 차지선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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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안 쓰다를 반복하며 한 권을 다 못 채우는 것 중 하나가 가계부다. 꾸준하게 쓰려는 의지도 중요한데 쓰기 편해서 손이 가도록 만드는 가계부가 있으면 좋겠다 하던 참에 뿌미맘 가계부가 있어 소개해 본다.



지은이 차지선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부터 20년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단다. 대단한 의지력이다. '푼돈이 여윳돈이 되고 목돈이 되는 체험'을 해서인가 지금은 그 이야기를 SNS에 나누며 공감을 얻고 있다. 나아가 가계부 쓰는 노하우, 지출과 관리, 아끼는 방법과 일상의 고민까지 이웃들과 소통하며 돈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서두에 이런 말이 있다. 가계부는 '습관'이다. 습관들이기가 참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금씩 반복하면 '힘'이 생기고 그 힘으로 목돈이 생기는 경험을 하면 쓰지 말라고 해도 쓰게 된단다. 솔직히 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온라인 모임도 해 보고 돈 주고 가계부도 사봤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 가계부로 정착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계속 페이지를 넘겨본다.

우리 집의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 수입과 지출을 파악해 본다. 그리고 지출은 다시 고정비, 생활비, 예비비로 나뉜다. 예시가 잘 되어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가계부는 보통 1월 1일부터 쓸 수 있게 나오는데 반해 뿌미맘 가계부는 9월부터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급 궁금해졌다. 왜 9월부터 일까? 어쨌든 마음먹은 지금부터 다시 1일차 가계부를 써본다.



 



사실 지금까지 가계부를 안 쓴 건 아니다. 썼다 안 썼다를 반복, 꾸준히 쓰지는 못했는데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고 지출을 나열하는 식의 결산 없는 가계부여서 써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 것도 이유이다. 나는 빈칸이 많으면 뭔가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그런데 예시에서도 보듯이 구멍이 숭숭 나있다. 쓸 거리만 몇 개 있는 걸 보고 나도 따라 해 봤다. 은근 도전이 된다. 꼭 필요한 부분만 쓰게 하고 구멍 숭숭 넘길 수 있게 도전해봐야 겠다.

가계부 뒤편에는 작은 부록이 첨부되어 있다. 월별 결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각 달마다 어떻게 생활했는지 쉽게 페이지를 넘겨가며 비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가계부가 쉽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군더더기를 최소화한 것 같다. 한 달을 시작하며 그 달의 수입과 지출을 계획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나 지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를 집밥과 외식으로 나눈 것이 좋았다. 외식보다는 집밥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도전도 받았으니 이대로 25년까지 꾸준히 가계부를 쓰겠다. 그리고 꼭 푼돈이 여윳돈이 되고 목돈이 되는 경험을 해봐야겠다.

당장 시작할 수 있도록 9월부터 구성된 가계부 그래서 25년을 미리 앞당겨 시작하는 기분도 좋았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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