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꼬마빌딩 대신 꼬마호텔에 투자한다 - 단 1채로도 10억 버는 무조건 성공하는 투자법
권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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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꼬마빌딩 대신 꼬마호텔에 투자한다 / 권진수 / 매일경제신문사



언젠가부터 건물주에서 꼬마빌딩으로 투자의 폭이 넓어지더니 이제는 꼬마 호텔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호텔에도 꼬마가 있을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름은 생소한데 외국인들이 여행차 와서 머무는 작은 호텔들을 홍대나 명동 등지에서 본 것 같다.

꼬마 호텔이란 약 300평 (1000제곱미터), 5층 이하의 중소 규모 호텔을 이른다.

그런데 왜 꼬마 호텔일까?

우선 현금 흐름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종목이며 특히나 '연세나 월세'가 아닌 '일세'를 받으므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에 관광객 수요 대비 숙박 시설 공급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리고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재산세가 낮고 종부세 대상도 아니며 특별한 규제 없이도 감정금액의 70퍼센트까지 대출이 나온다고 하니 여타 다른 부동산 상품보다 매력적이다.

저자는 꼬마 호텔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책에는 저자의 성공 노하우가 다양하게 담겨있다. 구도심 주요 관광 플레이스를 공략하며 빠져나올 엑시트 전략까지 세운 동대문 서울 앤 호텔 사례, 노후화된 골목의 작은 건물의 알뜰한 호텔인 숭인동 호스텔 코리아, 공간 분배 전략을 잘 세워 최적의 공간구성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와룡동 호스텔 코리아 등 그밖에 모텔 밀집지에서 뉴욕의 유명 호텔을 벤치마킹해 차별화를 시킨 용답동 꼬마 호텔.

2장에서 보여주는 꼬마 호텔 성공 공식인 실전 투자 노하우는 꼬마 호텔이 무엇인지 어떻게 컨셉을 잡고 도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꼬마 호텔이라고 리스크가 없을 수 없다. 그래도 5층 남짓 건물인데 자본금은 어느 정도 필요한지 고금리에 대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만일 투자를 결정했다면 개인과 법인 그리고 공동투자 등 어떤 면이 더 이득인지 세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어떤 절차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리스크 관리 노하우도 얘기하고 있다.

사실 자금이 여유치 않은데 정말 숙박업을 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임대를 통한 리모델링을 추천했는데, '맛보기 운영'이라고도 한다. 건물을 임대해서 리모델링 하고 수익을 본 사례이다. 저자의 실례는 모두 계획이 치밀하다. 입지부터 시작해서 공급량 대비 수요의 불균형, 수익구조 및 차후 받게 될 권리금과 출구전략이 세밀하다. 특히나 알짜 입지에 대한 지방 사례의 정보는 저자가 말하는 천기누설이 맞는 것 같다.

앞으로 꼬마 호텔의 트렌드는 무인화, 양극화, 도심화, 나노화가 될 전망이란다. 특히나 양극화 즉, 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 말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며 자신의 소비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MZ 세대들에게 꼬마 호텔은 적절한 숙박상품이 될 것이란다.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저가의 숙소에 머무르지만 또 한편으로 명품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도 양극화의 한 면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졌다. 저자는 에어비엔비 열풍을 미리 예견했다고 한다. 꼬마빌딩을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각을 조금 틀어 꼬마 호텔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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