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며 습관적으로 하는 동그라미 표시나 줄긋기, 끊어 읽는 표시의 사선 등이 '기억'을 잘 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인데요. 이런 표시를 한다고 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이해되지는 않죠. 다만 이러한 행동은 자칫 이해를 했다는 착각만 불러일으킨다네요.
사실 습관처럼 줄 긋는 행동이 글을 읽는데 심적 안정감을 주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 부분까지 뭐라 하지는 않지만 동그라미, 줄긋기보다는 이미지화 또는 대화하듯 글을 읽어 내려가는 편이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추상적인 문장과 단어가 종종 나옵니다. 저자는 꼭 이 부분을 구체화해서 소화하고 넘어가라고 합니다. 우리 뇌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에 남기기에 평소 이런 습관을 잘 들여놓으라고 조언하네요.
어려운 지문일수록 부연 설명이 삭제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추상적 문장의 평소 구체화 습관은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평소 어려운 부분은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귀찮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겠습니다.
책에는 총 8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들은 이해를 위해 익혀야 할 주요 원칙이라고 합니다.
적용 편에 가면요. 실제 기출문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데요 인문, 철학, 예술, 사회, 경제 그리고 법과 과학, 기술로 분야를 나눴고요.
문제에 제시된 지문을 저자라면 어떻게 읽고 이해하며 넘어가는지 8가지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하나씩 보여주고 있어요.
제가 수능 첫 세대이기에 수능을 2회나 봤는데요. 요즘 지문은 그때 보다 너무 어렵네요. 어떻게 평소 글 읽는 습관과 독해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저자의 이해 위주의 책 읽는 방법이 저희 아들에게 잘 적용되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