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OO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문학 편 / 김범준



딸이 예비 고등학생입니다. 이제 고등학생이라는 무게감, 대입을 준비해야 되는 딸아이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 읽게 되었고요. 책을 읽으며 저자의 진심과 애씀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자 김범준 님은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비문학 편>도 같이 집필하셨더라고요.

책은 상당히 두껍습니다. 530페이지가 조금 넘는데요.

1장 공부법, 2장 적용법과 3장 점검으로 마무리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방법 안내서'라는 파일이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홈페이지에 별도로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안내서를 꼼꼼히 읽은 저자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요.

결론은 두 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답니다. 그게 '글쓴이의 내면세계 공감'과 '이미지화'인데요. 이 두 가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강조합니다.

모든 문학 문제가 '감상'을 제대로 했는지만 물어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세히 말해서, "화자가 지금 어떤 마음인 거 같아?(공감했어?)", "인물이 지금 뭘 보고 있는 거 같아?(상상했어?)" 이 두 가지 질문을 말만 바꿔가며 물어보고 있었다. p.23



이것에 초점을 맞춰가며 적용 편에 들어가 문제 푸는 방법과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사실 첫 예시 문제부터 '헉~'소리 나게 어렵더라고요. 분명 저도 수능을 치렀는데 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졌나 싶을 정도로 까다로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시의 행 하나하나 어떻게 접근해서 해석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었고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그 상황을 이미지화해서 문제로 연결시키는지 설명해 주는데 '아~ 이런 방법이구나' 감이 잡히더라고요. 저자는 5지 선다의 선택지 하나하나를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한 문제를 푸는 게 아니고 각 선택지를 꼼꼼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5문제를 푼다 생각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여기 앞서 든 예시가 떠오릅니다. 어떤 사람이 자유투 연습을 하는데 처음에는 자기 마음대로 공을 골대에 넣으려고 이리저리 던진다죠. 그러다 마이클 조든같이 유능한 선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손동작, 무릎 구부림, 시선 등 하나씩 뜯어보며 연습하기를 수백 번 하다가 자유투를 성공시킵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1등급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런 심정일 거라네요.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 코치해 줄 테니 하라는 대로 따라만 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합니다. 믿음이 가더라고요.

적용 편의 패턴은 기출문제를 놓고 지문을 해설하며 문제를 분석해 줍니다. 또 간혹 나와있는 평가원의 의도도 짚어주면서 어떻게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하는지 설명해 주네요.

예를 들어 <보기>지문을 또 주는 경우는 <보기>의 관점으로 '다시금' 해석해 보라는 의도인데요. 사실 지문이 길다 보니 문제와 <보기>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정작 내용이 <보기>와 엮여서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해석보다는 <보기>에 의존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시로 드는 기출문제들은 현대시, 고전 시, 현대 소설, 고전소설, 시나리오, 희곡으로 나뉩니다. 문제 푸는 스킬은 물론이고 어떻게 접근해서 지문을 읽고 파악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딸이 꼭 이 책을 먼저 읽고 문학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국일만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들이 증명하듯 국어 성적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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