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에 초점을 맞춰가며 적용 편에 들어가 문제 푸는 방법과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사실 첫 예시 문제부터 '헉~'소리 나게 어렵더라고요. 분명 저도 수능을 치렀는데 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졌나 싶을 정도로 까다로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시의 행 하나하나 어떻게 접근해서 해석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었고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그 상황을 이미지화해서 문제로 연결시키는지 설명해 주는데 '아~ 이런 방법이구나' 감이 잡히더라고요. 저자는 5지 선다의 선택지 하나하나를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한 문제를 푸는 게 아니고 각 선택지를 꼼꼼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5문제를 푼다 생각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여기 앞서 든 예시가 떠오릅니다. 어떤 사람이 자유투 연습을 하는데 처음에는 자기 마음대로 공을 골대에 넣으려고 이리저리 던진다죠. 그러다 마이클 조든같이 유능한 선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손동작, 무릎 구부림, 시선 등 하나씩 뜯어보며 연습하기를 수백 번 하다가 자유투를 성공시킵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1등급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런 심정일 거라네요.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 코치해 줄 테니 하라는 대로 따라만 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합니다. 믿음이 가더라고요.
적용 편의 패턴은 기출문제를 놓고 지문을 해설하며 문제를 분석해 줍니다. 또 간혹 나와있는 평가원의 의도도 짚어주면서 어떻게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하는지 설명해 주네요.
예를 들어 <보기>지문을 또 주는 경우는 <보기>의 관점으로 '다시금' 해석해 보라는 의도인데요. 사실 지문이 길다 보니 문제와 <보기>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정작 내용이 <보기>와 엮여서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해석보다는 <보기>에 의존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시로 드는 기출문제들은 현대시, 고전 시, 현대 소설, 고전소설, 시나리오, 희곡으로 나뉩니다. 문제 푸는 스킬은 물론이고 어떻게 접근해서 지문을 읽고 파악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딸이 꼭 이 책을 먼저 읽고 문학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국일만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들이 증명하듯 국어 성적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