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를 돌아보며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기억은 있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없더라고요.
물론 그 결과물이라는 게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순히 '나' 하나를 놓고 보자면 그래요.
그래도 다시 2024년의 해는 뜨고 신년은 또 시작되니 지난 것은 묻어두고 다시 책의 힘을 빌려 파이팅 해봅니다.
조서환 님을 처음 본 것은 세바시였어요. 아 이분 정말 독한 근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구나. 어디서나 당당하고 불도저같이 영리하게 밀어붙이는 근성을 가지신 분이라 책의 내용도 궁금했고요.
책은 신년 뭔가를 새롭게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이 시점에 읽기 딱 좋은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총 5챕터로 관계, 선택, 기회, 실력과 태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냥 되는 건 없다. '된다'라고 생각해야 된다.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내버려 뒀는데도 거저 얻어지는 건 세상에 없다. 작은 것이라도 도전을 해야 한다. -p.102
방송국에서 이동통신으로 SKT가 독점하고 있었어요. KTF는 점유율 제로였는데 그 활로를 뚫어 보겠다고 이분이 덤벼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과연 이게 될까 했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해 내시더라고요. 이 분이 강조하는 게 있어요. 뭔가 할 때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성공의 DNA가 붙기 시작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세부적인 요소까지 둘러볼 시야와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요.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또 물으면 답은 나오게 돼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금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면 차별화할 건 수없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걸 보려고 노력하고 실행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 p119
제가 항상 핑계를 대거든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묻고 또 물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건 이래 안되고 저건 저래 안되고 안될 가능성만 늘어놓고 피할 구멍을 찾았습니다. 겨울에나 잘 팔릴법한 울 샴푸를 여름에도 잘 팔릴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을 한 것, 1급지 도시에서 유명 브랜드와 싸울 여력이 안되면 2급지에서 공략하되 기존의 브랜드와 상생하는 방법 등 문제가 무엇인지 계속 파고들면 결국 해결책이 나오게 돼 있다는 말은 해 내고야 말겠다는 근성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조서환 님은 한쪽 팔이 없습니다. 수류탄에 한쪽 팔을 잃고 그때 철모를 뚫고 들어온 큰 파편만 24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참 감사하며 살고 계십니다. 파편이 앞쪽이 아닌 뒤통수에 박혀 있음에 감사하고 오른손만 다쳤기에 골프를 칠 수 있으며 다리가 멀쩡하니 운동도 할 수 있다며 감사를 생활화하고 계시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매번 한다 한다 계획만 번지르르하게 세워 놓았던 것에서 끝까지 문제 해결을 놓고 파고드는 그래서 결과를 가져가는 한 해로 바꿔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새해 다양한 계획과 다짐들을 세울 텐데 먼저 자신의 마케팅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의 마음가짐과 생각의 전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성공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