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예비 고등학생인 저희 딸에게 딱인 조언들이더라고요.
노베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살펴보면 처음 어휘를 강조하는데요.
하루에 Day 2개씩 한두 달만 어휘 책 한 권을 독파해 보라고 합니다. 여기서 독파는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도 2회는 돌려보라는 얘기고요. '수능용'이라고 적힌 거면 뭐든 괜찮다고 하네요. 특히나 '자이스토리(실전편)' 앞에 부록으로 붙어있는 기출 어휘집 반복 외우기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단어 외우는 게 쉽지는 않아요. 외울 때 발음과 함께 이미지를 떠올리는 훈련을 하라는데 이 이미지 떠올리는 게 독해에서도 큰 역할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법을 강조합니다. 저는 학창 시절 영문법이 그렇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문법에 긴장을 하는데요. 그런데 영어 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문법이 중요하긴 한데 그렇게 어렵고 오래 공부할 부분은 아니라고 하네요. 책에서도 문법은 꾸준히 공부해야 되는 분야가 아니라 한 번의 마스터 작업만 하면 된다고 기간 잡고 빡세게 어법 공부를 집중해서 끝내라고 하네요.
어법은 인터넷 강의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심화적인 어법 강의 말고 기본을 제대로 전달해 주는 인강 하나 골라 '완강'하라고 조언합니다.
다음으로 구문독해의 요령을 설명하는데요. 이것도 인강의 도움으로 구문 유형과 해석 요령을 익히라고 합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를 찾아 무난하게 끊어 읽기 실력을 갖출 수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길게 말고 2주 정도의 연습을 요구하네요. 마지막으로 문제 풀이 연습을 어느 정도 해 두면 이제 저자의 공부비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셈입니다.
여기까지는 저자의 공부비법이 아닌 노베이스를 위한 준비 작업이고요.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는 영혼 독해가 흥미롭더라고요.
저자는 수능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루한 지문 공부를 끈기 있게 하고자 입으로 읽으며 공부했는데 거기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3주 만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네요.
즉, 입으로 읽음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문장 한 문장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이는 한글로 번역하고 다시 이해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There is an apple'
이 문장을 보고 '사과가 하나 있다' 하지 말고 '빨간 사과 하나'를 떠올리면 된다고 말입니다.
즉, 번역이 아니라 의미로 처리하라는 얘긴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면 우리말의 번역을 빌리지 말고 한국말 개입시키지 말고 다시 돌아가서 입으로 읽으며 끝까지 영어로 해결하라고 기본 법칙을 설명해 주네요.
책에서는 영혼 독해의 기본으로 소리 내서 읽기, 강세, 억양 등을 강조했고요. 내가 할 수 있을 만큼만 끊어 읽기를 시도하라고 하네요. 그 외에 연필, 형광펜 다 내려놓고 맨손으로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유형 편에 좀 더 디테일한 영혼 독해의 스킬을 지문의 상황별로 소개했고요.
더욱이 저자가 졸업할 때 물구나무 서기를 성공시켰던 일화도 의미 있게 읽었습니다.
공부에 있어 배수의 진을 치라고 강조하는데요. 절박한 마음으로 공부하라고 말입니다. 특히나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지 말고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하라는 말이 목표를 다시 세우게 만들더라고요.
딸아이와 이제 중3이 되는 아들에게 이 영어 공부법을 알려줘야겠습니다. 감사히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