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메가스터디 X 탈잉 러닝 시리즈 3
이경원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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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오랜 기간 써왔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꾸준함도 그렇고 그 사람이 뭘 해도 신뢰가 갑니다.

일기도 그렇지만 기록이라는 것 자체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덤으로 앞으로의 방향도 챙길 수 있으니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내 일상에 루틴으로 만들 수 있을까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저자 이경원 씨는 탈잉 다이어리 클래스 인기 강사입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면 정말 젊은 분이신데요. 대입에 실패하고 재수도 했지만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100kg에 육박하는 체중으로 자존감 바닥에 오랜 기간 방황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펼친 다이어리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과 마주하는 글을 썼는데요. 그 속에서 현재의 모습,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마주하면서 시작된 다이어리 쓰기는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의 도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네요.

저자의 수강생들이 하나같이 '다이어리를 통해 삶이 바뀌었다'라고 하는데 그 노하우와 과정이 저도 궁금했습니다.


책은 크게 3파트와 부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나는 매일 나를 기록한다

기록으로 삶이 달라지다

소원을 이루는 다이어리 작성법

부록 저자의 다이어리 샘플과 활용 가능한 다이어리 포맷

다이어리는 보이지 않는 2가지를 보이게 해줍니다

바로 생각과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올해 12월 31일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되어있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가시적인 목표가 아닌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삶의 목적을 묻는 질문이기에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p.27

보통 올해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묻곤 했는데요. '어떤 사람이 되어 있고 싶은가' 생각해 보니 좀 더 진지해지더라고요.

저자는 매일 4줄 정도의 4x10cm 빈칸에 짧은 to do list 와 그날의 감정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다이어리 기록을 꾸준히 한다면 자신이 몰랐던 생각과 마주하게 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건 왜 좋고 왜 싫은지 묻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와 친해질 거예요. 바로 이것이 스케줄러와 다이어리의 차이입니다. p.31

저자의 시간 확인 방법은 독특한데요. 다이어리를 펼치고 위쪽을 들어 살피면 책장이 얼마나 넘어갔는지 알 수 있잖아요. '아 얼마나 시간이 흘렀고 얼마의 시간이 내게 남아 있구나' 이렇게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시간과 연결해 보니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7월 중순에 올해의 절반이 훅 가버렸네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이 행동을 왜 하는지 정말로 뭘 원하는 것인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이 행동이 나를 왜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투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스스로를 두렵게 한다고 해요. 저자는 하루 5분을 내어 이 보이지 않는 시간과 생각을 둘 다 잡았다고 합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좀처럼 인생의 기회가 될 점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나아가 점끼리 연결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음에도 작은 점 하나에 매몰됩니다. -p.37

저자는 다이어리에 하나의 작은 점을 찍고 그 점을 연결하기만 했을 뿐인데,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보상까지 받게 되었다고 해요. 기록은 생각을 낳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내게 온 기회를 낚을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줍니다. 그런데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죠.

매일 기록하며 점을 찍고 습관처럼 점을 연결해 가다가 그림이 보일 때 용기를 내서 행동하는 것이 결국 저자의 많은 것을 바꿔 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목적지를 바르게 찍었다고 하더라도 맞게 가고 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꾸준한 기록입니다.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할 때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할 때 저자는 점수를 매기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쓰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록 만족스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해도 무엇이 문제였는지 원인이 금방 파악되고요. 다음 선택 때 개선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선택 후에는 집중력을 갖고 몰입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됩니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표현하는 것이 머릿속에서만 수없이 반복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하니 일단은 적어보는 게 여러모로 효과가 좋네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는 건 능력의 유무가 아니라 어떻게 해낼지, 왜 해내고 싶은지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p.51

책의 한 챕터가 끝날 때면 핵심 정리를 통해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지 못하는 이유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말이 공감이 가더라고요. 열심히 쓰다가도 어느 순간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흐지부지되는 순간을 여러 번 마주하게 되죠. 영양제를 먹듯 매일 꾸준히 점과 점을 연결해 내게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어떻게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지 저자만의 노하우를 풀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의 고민이 필요하고요. 나만의 키워드를 찾으라고 하네요.

다이어리 맨 앞에 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계획 5가지 작성하기, 한 달이 한눈에 보이는 먼슬리와 별것 아닌 내용으로 별일을 이루는 위클리 작성 방법 등 모두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만만하게 따라 할 수 있고요. 한 주를 어떻게 돌아보는지 이번 달 마무리와 다음 달 계획은 어떻게 정리하고 실천으로 이어갈지 얘기해 줍니다.

저자는 12월에 시작해서 11월에 다이어리를 끝낸다고 해요. 남들보다 한 달 먼저 그 다음 해를 준비하는 습관도 따라 해 보기 좋고요. 좋은 다이어리 고르는 7가지 기준 중 만년형보다는 날짜형 다이어리가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니 더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자의 다이어리 샘플을 보니 어렵지 않고 심플하니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이것저것 일에 바빠 정작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소홀히 했는데요. 하루 5분 다이어리로 다시금 상반기 잘 정리하고 하반기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책 읽으면 좋아요.

다이어리 쓰다가 흐지부지하게 되신 분이요.

다이어리 쓰기는 하는데 뭔가 체계적으로 목표와 방향을 점검하고 싶으신 분이요.

벌써 2023년도 절반이 지났네? 해놓은 게 하나도 없는데 하시는 분이요.

내 삶에 터닝포인트를 기록으로 바꿔 보고 싶으신 분이요.

책을 읽으면서 나를 점검하며 하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록, 생각, 시간, 목표, 기회 등등 많은 단어들이 책을 통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목표한 바를 이제는 정말 실천으로 옮겨봐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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