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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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라는 책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요 근래 신작을 하나 냈죠.

바로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책은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쉽고 책장이 금방 금방 넘어갑니다.



책표지에 누가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처럼 보이시나요?

반팔 셔츠에 팔짱을 끼고 있는 왼쪽 친구가 더 성공해 보이지 않나요?

요즘은 대학 잘 나와 대기업에 취업한 멋진 슈트의 월급쟁이보다 내 편한 대로 옷 입고 자영업 하는 또는 자신의 시간을 마음대로 써가며 자유롭게 사는 자본소득 많이 굴리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책에는 주요 인물 4명이 나오는데요. 첫 장면부터가 참 재미있습니다.

두 친구가 각자 아들을 데리고 잠실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광수는 어렸을 때 공부를 못했습니다. 부모님도 고물상을 운영하시느라 항상 가정형편이 안 좋았고요. 아들 광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왔네요. 영철은 공부를 잘했고요. 나름 좋은 집안에서 잘 자랐으며 아들 영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왔습니다.


영철은 아들 영현을 데리고 놀이 기구 하나를 타기 위해 긴 줄에서 두 시간을 힘들게 기다립니다. 이때 우연히 만난 광수는 조금 비싼 티켓을 가지고 대기 없이 바로 광현을 데리고 놀이 기구를 탑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난 광수와 영철은 잠깐 얘기를 나누다 헤어지는데요. 회사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영철의 회사에서 건물을 하나 올리는데 그 일을 맡은 건축사 사장이 광철이입니다. 그리고 영철은 건물 올라가는 진척사항을 회사에 보고하는 일을 담당하고요.


이를 계기로 이 둘은 자주 만나면서 각자의 형편을 알게 되고 은근 영철은 광수의 성공에 대해 부러워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자존심을 내려놓고 묻습니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불만만 많다는 것은 싫은 것은 많은데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고, 반대로 불만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지. 불만, 불만족 같은 것들을 그냥 두고 사느냐 또는 내가 조금만 고치면 만족스럽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고쳐보느냐, 그런 갈림길. p 60


결국은 말로만 끝내느냐 아니면 그 말을 현실에서 실천으로 옮기느냐의 차이입니다. 딸아이가 요즘 시험을 봤어요. 이래저래 시험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던지 불만을 얘기하는데, 요 구절을 읽을 때여서 바로 읽어 줬습니다. 역시나 딸에게 실천은 부모의 욕심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다'에서 더 구체적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라고 목표를 재설정하지만, 아무리 목표를 바꾼다 해도 과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인생 또한 절대로 바뀌지 않지' ,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습관과 생각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뜻이야' p73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중에서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고객들이 내게 비용을 지불한 게 아깝지 않다는 것을 넘어 감동을 주려면 무엇을 줄 수 있을까 p.156


비단 장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나와 스치는 사람들에게 상대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넘어 감동까지 준다면 관계가 원만한 데서 끝나지 않고 신뢰를 넘어 설거지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내용은 두 고등학교 동창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요. 동창의 아들들 이야기로 옮겨가는데요. 두 아들 광현과 영현이 절친이 되면서 부자 아빠 광수의 부에 대한 철학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광수는 아들과 동창 아들을 데리고 독일 사업 박람회장에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캠핑 장비에 관련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물론 그 모든 여정에 부자아빠 광수의 조언들은 큰 힘이 되죠.


완벽한 조건을 찾으려 하지만 세상에 완벽이라는 건 없어. 완벽이라는 단어를 핑계로 시간을 지연시키고 의식이 흐려지기를 기다리는 행위는 결국 죽을 때까지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단다. p321


항상 뭔가를 시작하려고 머릿속으로 생각은 하는데 완벽한 조건이 갖춰지면~이라는 핑계로 정말 조금씩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정말 광수의 조언처럼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성공'을 도달해야 하는 멀리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 그 경험과 과정 자체가 성공이라는 말이 어쩜 그렇게 마음에 와닿던지 저도 이 책에서 요것 하나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유튜버 부읽남이 이 책은 한국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 불릴 만하다고 했는데요. 정말 제가 읽어보니 그렇더라고요.

두 아들의 사업 여정기에서 아빠의 조언은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가 꼭 챙겨야 할 부자 마인드이고 방법이더라고요. 책을 계기로 얼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책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습니다.

  • 지금이라도 부자가 되기에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

  • 경제적으로 흐지부지한 삶을 바꾸고 싶으신 분

  • 부자 마인드 제대로 장착하고 싶으신 분

  • 책을 읽고 뭔가 바뀌고 싶으신 분

  •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신 분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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